한국 대표팀 귀국, 한국당 “대표팀 모든 분들이 진정한 애국자”

입력 2018-06-29 15:39
뉴시스

‘세계 랭킹 1위’ 독일을 꺾은 한국 축구 대표팀이 2018 러시아 월드컵 조별리그 일정을 모두 마치고 귀국한 가운데, 자유한국당이 논평을 통해 대표팀의 귀국을 환영했다.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 선수단은 29일 오후 인천국제공항 제2터미널을 통해 입국했다. 대표팀은 현지시간으로 28일 밤 늦게 전지훈련 캠프였던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를 떠나 29일 오후 인천공항으로 돌아왔다. ‘캡틴’ 기성용이 개인 일정 때문에 러시아에서 직접 영국으로 이동하면서 23명의 선수 가운데 22명의 선수가 한국으로 돌아왔다.

윤영석 자유한국당 수석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내고 “불굴의 투혼으로 큰 감동을 준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의 귀국을 환영한다”고 밝혔다. 윤 대변인은 “FIFA랭킹 세계 1위 독일을 꺽은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이 2018 러시아 월드컵의 기나긴 여정을 마치고 귀국한다”면서 “이번 월드컵에서 우리 국민들에게 자신감과 희망을 안겨준 신태용 감독과 코치진, 열심히 뛰어준 선수들, 보이지 않는 곳에서 물심양면으로 지원을 아끼지 않은 모든 관계자분들께도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윤 대변인은 이어 “우리 국가대표팀의 활약은 스포츠가 주는 진정한 감동과 의미를 일깨워줬다”면서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최선을 다하는 모습에 외신도 격찬했다. 가슴에 단 태극마크가 부끄럽지 않게 최선을 다한 대표팀의 모든 분들이 진정한 애국자다”라고 극찬했다.

한국은 러시아 월드컵 조별리그 F조에서 1승2패(승점 3)를 기록하며 조 3위로 대회를 끝냈다. 조별리그 1차전에서 스웨덴에 0-1로 패한 한국은 2차전 상대인 멕시코에 1-2로 무너지면서 사실상 16강 진출이 어렵게 됐다.

태극전사들은 독일과의 최종전에서 16강 진출 마지막 기회 살리기에 나섰고, 후반전 추가시간에 김영권과 손흥민의 ‘극장 골’이 잇달아 터지면서 2대0으로 승리했다. 하지만 멕시코가 스웨덴에 0대3으로 패하면서 아쉽게 조별리그 탈락을 면하지 못했다.

이날 인천공항에는 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을 비롯해 조병득 부회장, 홍명보 전무 등 축구협회 회장단이 선수단을 마중 나왔고, 선수단 격려로 입국 행사를 대신했다. 입국한 대표팀 선수들은 소속팀으로 복귀해 후반기 리그 준비에 나설 예정이다.

이현지 객원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