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쁘라삐룬’ 북상으로 제주·서해안 긴장, 본격적 장마 시작되나

입력 2018-06-29 15:35
제7호 태풍 쁘라삐룬(PRAPIROON)이 우리나라를 향해 북상하고 있다. 기사청에 따르면 태풍 쁘라삐룬은 29일 오전 9시 일본 오키나와 남남동쪽 해상에서 시간당 7㎞ 속도로 제주도를 향해 서서히 북상 중이다. 출처=기상청

잠시 주춤했던 장마전선이 주말부터 다시 북상할 것으로 예상된다.

기상청은 일본 오키나와 남남동쪽 740여㎞ 부근 해상에서 태풍 ‘쁘라삐룬’이 발생해 북상하고 있다고 29일 발표했다. 쁘라삐룬은 태국에서 ‘비의 신’을 뜻하는 말로, 오는 2일 오전 9시 제주도 서귀포시에서 서남서쪽 70여㎞ 부근 해상까지 접근한 뒤 오후 9시에는 서산 남쪽 20여㎞부근의 육상까지 올라올 것으로 전망된다.

김부겸 행정안전부 장관은 이날 정부서울청사 중앙재난안전상황실에서 부처 담당자, 시·도 부단체장들과 함께 태풍 대비 긴급대책회의를 주재한다. 회의에서는 기상청이 발표한 태풍 예상 진로를 토대로 태풍의 영향을 받는 해안가 피해대비 대책과 침수 피해 방지 대책 등이 논의될 계획이다.

우승원 객원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