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쁜 작품에 ‘X발’ 욕 쓴 영국 작가… 한국인 지적에 남긴 반응

입력 2018-06-29 15:13
사진=트위터 캡처

한 영국 작가가 욕설 작품을 올렸다가 수정하는 해프닝을 겪었다. 올리자마자 작품에 욕설이 있다는 답글이 달렸다. 그는 곧바로 번역기를 돌린 사진과 “정말 미안하다”는 글을 올려 사과했다.



가레스 데이비스(Gareth Davies)는 26일 오전 ‘소라게’ 그림 옆에 ‘씨발’이라는 한국 욕설이 적힌 작품을 트위터에 게시했다. 이 게시글은 29일 현재 5300건 넘게 ‘리트윗’ 됐다. 현재 국내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도 ‘외국 작가가 자기 작품에 한국 욕을 쓴 이유’라는 제목으로 퍼지고 있다.

사진=트위터 캡처

자신을 한국인이라고 밝힌 네티즌은 “당신이 소라게 위에 적은 단어에 대해서 아는지 궁금하다”며 “‘씨발’은 ‘소라게’라는 뜻이 아니라”고 지적했다. 가레스 데이비스는 “미안하다. 다음부터는 구글 번역 절대 안 쓰겠다”고 해명했다. 구글이 제공하는 번역 서비스에 ‘mr Crab’을 넣으면 ‘소라게 씨’가 아닌 ‘씨발’로 잘못 번역된다.

사진=트위터 캡처

다음날 그는 ‘게와 나쁜 번역만으로 사람들을 모욕할 수 있는 방법’이라며 글을 추가로 올리기도 했다. 영국에서 활동하는 가레스 데이비스는 ‘컨셉트 아트’ 전공자다. 트위터 팔로워는 1만3000여명이다.

원은지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