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광모 LG그룹 신임 총수는…

입력 2018-06-29 15:04 수정 2018-06-29 15:05

LG 지주회사인 ㈜LG는 29일 열린 이사회에서 구광모 구광모 LG전자 ID(인포메이션 디스플레이)사업부장(상무)을 ㈜LG 대표이사 회장으로 선임했다고 밝혔다.

구 신임 회장은 선대 고(故) 구본무 회장의 아들로, 구인회 LG 창업주의 증손자다. 친부는 구본능 희성전자 회장이지만 LG가의 ‘장자 승계 원칙’에 따라 고 구본무 회장의 양아들로 입적했다.

구 신임 회장은 최근까지 LG전자 성장사업으로 꼽히는 B2B사업본부에서 ID(Information Display) 사업부장으로 글로벌 사업을 이끌었다. ID사업부는 디스플레이 산업의 핵심 성장 분야인 사이니지 사업을 주력으로 한다. 전자·디스플레이·ICT·소재부품 등 주요 사업 부문과 협업이 필요한 부문이다.

ID사업부장을 맡은 후 미국 유럽 중국 싱가포르 등 글로벌 현장을 누비며 사업 성과 및 경쟁력 확보에 힘써 왔다. 지난 2월에는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에서 열린 사이니지 전시회 ‘ISE 2018’에 참석해 첨단 올레드 기술력을 집약한 ‘투명 올레드 사이니지’ 신제품을 시장에 소개하는 등 현장에서 진두지휘 해 왔다.

1978년생인 구 신임 회장은 미국 로체스터 인스티튜트 공과대학 졸업했다. 2006년 LG전자 재경부문 대리로 입사한 뒤 미국 뉴저지법인, HE(홈엔터테인먼트)사업본부 선행상품기획팀, HA(홈어플라이언스) 사업본부 창원사업장, ㈜LG 경영전략팀 등에서 경력을 쌓았다. 제조 및 판매, 기획, 국내외 및 지방 현장 경험을 쌓았다.

2015년 (주)LG 상무로 승진한 이후에는 지속 성장에 필요한 기술과 시장 변화에 주목해 사업 포트폴리오를 기획하고 계열사간 협업을 통한 시너지를 올리는 일에 앞장서 왔다. IT기술 동향에 관심이 많아 콘퍼런스나 포럼 등에 참석하거나 파트너사와의 협력을 직접 챙겨온 것으로 알려졌다.

LG 측은 “오너가(家)이지만 충분한 경영 훈련 과정을 거치는 LG의 인사원칙과 전통에 따라 지금까지 전략부문에서, 사업책임자로서 역할을 직접 수행하며 경영 역량을 쌓아 왔다”고 설명했다.

△1978년생 △미국 로체스터 인스티튜트 공과대학 졸업 △LG전자 재경부문 대리 입사 △LG전자 재경부문 과장 △LG전자 미국 뉴저지법인 과장 △LG전자 미국 뉴저지법인 차장 △LG전자 HE사업본부 부장 △LG전자 HA사업본부 부장 △㈜LG 시너지팀 부장 △㈜LG 시너지팀 상무 △㈜LG 경영전략팀 상무 △LG전자 B2B사업본부 ID(Information Display)사업부장 상무

문수정 기자 thursda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