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라에 거주하고 있는 30대 직장인 윤 씨는 최근 말 못할 고민이 생겼다. 탈모를 걱정해본 적 없는 윤 씨에게 탈모초기로 의심되는 증상이 나타났기 때문이다. 윤 씨는 “머리를 빗던 중 우연히 앞머리를 넘겼는데 이마가 유난히 넓게 느껴졌다. 처음에는 그저 기분 탓이라고 생각했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기분 탓이 아니라는 것을 알게 됐다”면서 “아직 탈모를 고민할 나이는 아니라고 생각했는데 왜 탈모가 나타났는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발머스한의원 인천점 최환석 원장은 “앞머리탈모를 치료하려면 탈모가 나타난 원인에 주목해야 한다. 탈모 발생 원인을 알아야 올바른 치료법을 찾을 수 있다”면서 M자탈모환자는 탈모발생 원인과 이를 고려한 치료법을 놓치지 말아야 한다”고 설명했다.
탈모원인에 주목해야 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최 원장에 따르면, 현대인의 탈모는 후천적인 요인에 많은 영향을 받는다. 유전으로 중년 남성에게 나타난다고 알려졌던 과거 탈모 양상과 달리, 유전이 없음에도 탈모가 나타나는 경우가 늘고 있다. 이는 탈모가 유전뿐만 아니라 후천적인 요인의 영향을 받고 있기 때문으로 볼 수 있다.
앞머리탈모는 남성과 여성에 따라 탈모유형에 차이가 있다. 남성은 M자, U자, V자형으로 앞머리가 빠지며 대부분은 M자 형태로 나타난다. 여성은 정수리를 중심으로 전체적인 머리숱이 줄어드는 빈모형태나 헤어라인의 숱이 줄어드는 형태를 띤다.
최 원장은 “M자탈모가 나타나는 이마의 양쪽 모서리는 한의학적으로 위경이 흘러가는 부위다. 위경은 열이 발생하기 쉬운 경락이며 소화기 부담으로 인한 열과 연관이 있다”면서 “평소 자극적인 음식이나 기름진 음식, 육류 섭취를 즐겼다면 소화기 부담으로 위열이 늘어 이마 M자 부위에 탈모를 일으킬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한방에서는 스트레스나 소화기 부담으로 발생한 열을 앞머리탈모의 주원인으로 바라본다. 이처럼 몸속 문제로 탈모가 나타났기에 소화기와 스트레스에 집중한 치료를 진행한다. 한방 M자탈모 치료는 현재 헤어라인이 더 후퇴하지 않도록 유지 및 보강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따라서 헤어라인이 점점 후퇴해 이마가 넓어지고 있다면 탈모 진행속도를 늦추거나, 헤어라인 유지를 돕는 한방 탈모치료가 대안이 될 수 있다.
한약 치료와 침 치료, 두피 치료 등 체계적인 비수술 프로그램으로 진행되는 한방 탈모치료는 환자 개인의 특성을 고려한 치료법을 제공하므로 치료 부작용 및 재발을 걱정한 환자들에게 새로운 대안이 될 수 있다는 특징이다. 또한, 치료 이후 분기별 정기검진을 통해 꾸준한 탈모관리를 돕는다.
최 원장은 “탈모는 원인을 바로잡는 치료도 중요하지만, 탈모를 유발할 수 있는 요인을 피해야 탈모 재발 우려를 덜 수 있다”면서 “평소 꾸준한 유산소 운동으로 스트레스를 개선하고, 올바른 식습관으로 소화기 부담을 줄여 치료 예후를 좋게 만들기 바란다”고 조언했다.
디지털기획팀 이세연 lovok@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