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당과 바른미래당 “월드컵 독일전, 우리가 가야할 길”

입력 2018-06-28 19:45
사진=뉴시스

자유한국당과 바른미래당이 2018 러시아월드컵에서 기적적으로 독일을 꺾은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을 거론하며 자신들도 6·13 지방선거 참패의 아픔을 딛고 거듭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김관영 바른미래당 신임 원내대표는 28일 국회에서 기자들을 만나 “독일 대표팀을 이기고 기적을 만든 한국 대표팀에 찬사를 보낸다”며 “축구를 보면서 기적을 원한다면 먼저 하나가 돼야 한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이어 “한마음, 한믿음의 힘이 광야에 길을 내고 사막에 강을 낸다고 생각했다”면서 “바른미래당이 가야 할 길이 바로 그것”이라고 덧붙였다.

당이 노선 갈등을 극복하고 단결해야 한다는 점을 강조한 것이다.

안상수 자유한국당 혁신비상대책위원회 준비위원장도 국회에서 열린 준비위회의에서 “우리 대표팀이 비록 16강에 오르지는 못했지만 세계 최강 독일 군단을 2대 0으로 제압하면서 국민한테 큰 희망을 줬다”고 평가했다.

이어 “과거 경제위기 때 골프선수 박세리가 우승해 국민들에게 감동을 줬는데 이번 승리가 그런 계기가 되길 바란다”면서 “우리 준비위도 보수우파의 중심인 제1야당이 앞으로 잘 나아갈 수 있도록 여러 준비를 잘해 나가는 계기로 삼아야 한다”고 말했다.

이형민 기자 gilels@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