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국방장관, “전작권 환수조건 조기 충족위해 협력 강화”

입력 2018-06-28 16:42
사진=뉴시스


송영무 국방부 장관이 제임스 매티스 미국 국방부 장관과 전시작전통제권 환수 조건 충족을 앞당기기 위한 협력을 강화하기로 합의했다.

양 장관은 28일 용산 국방부 청사에서 한미 국방장관회담을 갖고 한반도 안보상황과 관련한 공조방안 등 한미동맹의 주요현안들을 논의한 후 이 같이 밝혔다.

국방장관회담 직후 배포된 공동언론보도문에 따르면 “양국 장관은 전작권 전환(환수) 준비에 있어 상당한 진전이 이뤄지고 있음을 주목하며, 향후 한반도 안보 상황 변화를 충분히 고려하면서 전작권 전환에 필요한 조건을 조기에 충족시킬 수 있도록 협력을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고 밝혔다.

한반도 내 군사적 긴장을 완화하기 위한 계획도 논의됐다. 국방부는 “양국 장관은 오는 8월 예정된 (을지)프리덤가디언(UFG) 연습 등 일부 연합훈련 유예 결정을 포함해 군사적 긴장 완화와 신뢰구축 노력을 위한 최근 조치들에 대해 논의했다”며 “양 장관은 북한이 선의의 대화를 지속하는 한 상호 신뢰구축과 평화정착을 위한 조치를 지속 강구해 나가기로 했다”고 전했다.

다만 양국 장관은 “북한이 비핵화를 향한 구체적이고 불가역적인 조치를 취할 때까지 유엔안보리의 대북제재가 이행돼야 한다”며 지속적인 제재의 필요성을 재확인했다.

강경루 기자 ro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