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발 우리 팀으로” 세계 축구팬들이 조현우에게 보내는 ‘러브콜’

입력 2018-06-28 16:37
27일(현지시간) 오후 러시아 카잔 아레나에서 열린 2018 러시아월드컵 조별리그 F조 3차전 대한민국-독일의 경기, 한국의 조현우 골키퍼(23번)가 공을 바라보고 있다. 사진=뉴시스

국제축구연맹 랭킹 1위의 ‘전차 군단’ 독일을 꺾은 한국 대표팀을 향한 세계인들의 관심이 뜨겁다. 특히 세 차례의 조별리그전에서 큰 활약을 펼친 수문장 조현우에게는 각국의 축구팬들로부터 ‘제발 우리 팀에 와 달라’는 러브콜이 끊이지 않고 있다.

27일(한국시각) 밤 우리 축구대표팀은 2018 러시아 월드컵 F조 조별리그 최종 3차전에서 독일 대표팀과 맞붙었다. 후반전까지 0대0 타이를 만들어 내던 우리 대표팀은 6분간 주어졌던 후반 추가시간 동안 김영권과 손흥민의 연속골로 2대0의 완승을 끌어냈다.

골키퍼 조현우는 이날 유효 슈팅을 무려 6개나 막아내 국제축구연맹(FIFA)이 선정한 최고의 선수인 ‘맨 오브 더 매치(MOM)’에 선정됐다. 영국 공영방송 BBC 역시 조현우에게 한국과 독일 대표팀 선수를 통틀어 가장 높은 점수인 8.86점을 매겼다. 반면 같은 포지션의 마누엘 노이어는 2.59점을 받았다.

조현우의 활약상을 본 해외 축구팬들은 구단이 조현우를 영입해야 한다며 목소리를 높였다. 영국의 축구 전문 매체 HITC는 리버풀 팬들이 조현우 영입을 촉구하고 있다는 보도를 내보내며 “(조현우가 스웨덴전에서) 가까운 곳에서 마르쿠스 베리의 슛을 훌륭히 방어했을 뿐 아니라 페널티킥이 나오기 전까지 계속해서 공격을 막아냈다”고 칭찬했다.

리버풀은 2017~2018시즌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에서 골키퍼 로리스 카리우스의 실수로 패배하며 우승컵을 놓친 바 있다. 이에 리버풀 팬들은 소셜미디어를 통해 “조현우는 리버풀이 확실히 주목해야 하는 골키퍼” “조현우는 리버풀의 골키퍼 문제를 풀어줄 답” 등의 반응을 내놓으며 리버풀 구단이 조현우와 서둘러 접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탈리아 매체 칼치오 웹 역시 조현우의 선방을 주목하며 “조현우는 나폴리 골문의 유효한 대안이 될 수 있을 것이다. 나폴리는 당장 대구FC에 전화를 걸어 조현우의 영입을 추진해야 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우승원 객원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