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곳 중 1곳은 상반기 채용 취소, 하반기는?

입력 2018-06-28 16:32
사진=뉴시스

구인구직 플랫폼 ‘사람인’이 28일 기업 407개사를 대상으로 상반기 채용 계획 변동 여부를 조사한 결과 기업 4곳 중 1곳(26.8%) 꼴로 채용을 취소하거나 연기했다고 밝혔다.

채용계획 변동 이유로는 ▲회사 상황이 좋지 않아서(42.2%, 복수응답)가 1위였다. 이어 ▲업황이 불안정해서(30.3%) ▲인건비를 줄이기 위해서(23.9%) ▲근로정책변화 등 사회적 이슈에 대응하기 위해(10.1%) ▲대부분 채용을 줄이는 분위기여서(2.8%) 등의 순이었다.

채용계획이 변동된 부문은 신입이 79.8%(복수응답)로 경력(77.1%)보다 2.7% 많았다.

채용계획 변동으로 인한 인력부족 문제는 ▲기존 인력의 업무 분담(65.1%, 복수응답)으로 우선 해결하는 기업이 많았다. ▲내부 직무순환으로 인력 충원(27.5%) ▲해당 사업 축소(12.8%) ▲비정규직 인력으로 대체(12.8%)가 뒤를 이었다.

최근의 노동정책의 변화(주52시간근무, 최저임금인상 등)가 채용계획에 영향을 미쳤는지에 대해서는 기업의 63.9%가 큰 영향 없었다고 밝혔다. 오히려 5.7%가 채용을 늘렸다고 답했다. 그러나 채용을 줄였다는 기업도 30.5%에 달했다.

한편 하반기 및 향후 채용계획에 대해서는 65.4%가 ▲진행한다고 답했다. 채용규모는 ▲예년과 비슷하게 유지 할 예정(62.2%)이 가장 많았고 ▲더 늘릴 예정이다(23.1%) ▲점차 줄일 예정이다(14.7%)로 다소 정황이 엇갈렸다.

그럼에도 채용 축소 물결은 한동안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미래의 불확실성으로 인해 내부 인력조정을 고려하고 있는 기업은 10.8%에 달했고, 축소 예상 인원은 전체 인원의 평균 17.3%였다.

손민정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