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 수자원 확보 위해 내년부터 ‘지하수 총량관리제’ 실시

입력 2018-06-28 15:58
충남도가 전국 광역자치단체 최초로 내년부터 '지하수 총량관리제'를 시행한다. 사진은 충남도청 전경. 충남도 제공

충남도가 신규 지하수 개발이용 제한 등을 골자로 하는 ‘지하수 총량관리제’를 내년부터 시행한다.

28일 도에 따르면 충남이 전국 최초로 시행하는 지하수 총량관리제는 유역·읍면동별 지하수 개발가능량을 산정해 지하수 이용량을 관리하는 제도다.

관리제가 시행되면 도내 각 읍면동을 지하수 개발가능량 대비 이용량을 기준으로 관심(60%), 우려(80%), 심각(100%)으로 나누고 과도한 사용을 제한한다.

도는 그동안 지하수 총량관리제 시행을 위해 종합관제 시스템인 ‘지하수통합정보시스템’을 전국 광역단체 최초로 구축했으며, 공공·민간의 대용량 지하수 이용 현황을 조사하거나 지하수 스마트관리 개별 코드화 사업을 추진해 왔다.

내년 총량제 본격시행을 앞두고 도는 올해 말까지 ‘충남도 지하수 조례’ 개정을 완료, 도내 지하수 관리계획을 변경하고 환경부 승인을 얻을 계획이다.

도는 특히 지역경계를 구분할 수 없는 지하수의 특성상 해당 제도의 전국적인 확대가 중요하다고 보고 환경부에 건의한다는 방침이다.

도 관계자는 “충남의 지하수 개발가능량 대비 이용량은 48%로, 전국 평균 31%에 비해 상당히 높아 관리기준이 필요하다”라며 “지하수 총량관리제를 통해 지하수의 안정적 확보와 도민의 물 복지 실현에 앞장 설 것”이라고 말했다.

홍성=전희진 기자 heeji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