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스타일’ 뮤비에 찾아온 멕시코 축구팬들 “그라시아스”

입력 2018-06-28 15:51
사진=뉴시스


한국에 대한 멕시코인들의 관심이 뜨거운 가운데 싸이(PSY)의 뮤직비디오에도 멕시코인들의 애정 공세가 이어지고 있다. 한국이 세계 최강 독일을 완파해준 덕에 멕시코가 16강에 진출을 확정지을 수 있었기 때문이다.

우리와 같은 F조였던 멕시코는 스웨덴과의 조별리그 마지막 경기에서 3 대 0으로 패했다. 세간의 예상대로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1위인 독일이 57위인 한국을 이겼다면 멕시코의 16강 진출은 물 건너간 상황이었다. 한국이 독일을 2 대 0으로 격파해 위기상황에 처했던 멕시코의 16강 진출이 확정되자 싸이의 뮤직비디오는 감사인사를 전하러 온 멕시코인들의 댓글로 가득 찼다.


사진=유투브 캡쳐


유투브 내 조회수 1위를 기록하는 등 음악 한류를 이끌었던 싸이의 ‘강남스타일’ 공식 뮤직비디오는 다시 화제의 중심이 됐다. 현재 31억여뷰를 기록하고 있는 이 뮤직비디오에는 “그라시아스(감사합니다). 코리아” “사랑합니다” 등의 댓글들이 줄을 이었다. “형제. 당신은 이미 멕시코 사람입니다” “(한국이) 우리 (멕시코)를 구원했다”와 같은 댓글도 이따금씩 달렸다. 약 11억뷰를 기록하고 있는 ‘젠틀맨’과 1억3000만뷰의 ‘뉴페이스’ 뮤직비디오에도 유사한 댓글들이 올라왔다.

앞서 멕시코의 16강 진출이 확정되자 멕시코인들은 수도 멕시코시티 플랑코에 있는 한국대사관으로 가 “totdo somoso corea(우리 모두는 한국인)” “corea hermano ya eres mexicano(한국 형제들 당신들은 이미 멕시코 사람)” 등을 외치며 축하와 감사를 표현하기도 했다.

강경루 기자 ro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