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적들 게 섯거라!”, 청해부대 27진 왕건함 소말리아 파병

입력 2018-06-28 15:12

청해부대가 5진, 13진, 18진, 21진에 이어 다섯 번째 파병임무 수행에 나섰다.

대한민국 해군 청해부대 27진 왕건함(DDH -Ⅱ 4400t급)이 28일 부산작전기지에서 장병과 가족들의 환송을 받으며 소말리아로 출항했다. 정진섭 해군작전사령관 주관으로 열린 이날 환송식에는 해군작전사 주요 지휘관과 청해부대 장병, 가족 등 1000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청해부대 27진은 왕건함 승조원을 비롯해 특수전(UDT/SEAL) 요원으로 구성된 검문검색대와 해상작전 헬기 링스(LYNX)를 운용하는 항공대, 해병대 등 300여 명으로 편성됐다.

왕건함은 올해 3월 가나 해역에서 발생한 우리나라 선원 피랍사건을 계기로 해적대응 훈련과 전비 태세 향상을 위한 강화훈련 기간을 가졌다.



청해부대장 조충호 대령은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기 위해 우리는 완벽한 대비태세를 갖춰 부여된 임무를 완수할 것”이라고 말했다.

27진은 이날 부산을 떠나 내년 1월까지 6개월간 소말리아 아덴만 해역에서 선박 호송 및 해적 퇴치 등 우리 선박의 안전항해를 지원하는 임무를 맡았다. 이외에도 연합해군사의 해양안보자적, 유럽 연합(EU)의 대해적작전에 참가해 유사시 재외국민 보호 작전을 진행할 예정이다.

이진민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