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실이 상상 앞섰다”… 월드컵 독일전 승전보에 정치권 찬사

입력 2018-06-28 14:11
뉴시스

정치권이 월드컵 디펜딩 챔피언이자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1위 독일을 잡은 한국의 승전보에 찬사를 보냈다.

이낙연 국무총리는 28일 페이스북에 “또 현실이 상상을 앞섰다. 선수들 수고하셨다”고 적었다. 한국 축구대표팀은 새벽 1시(한국시간)쯤 카잔 아레나에서 끝난 2018 러시아월드컵 조별리그 F조 3차전에서 독일을 2대 0으로 격파했다. 16강 진출은 달성되지 않았지만 세계 1위를 잡고 조별리그 최고의 이변을 연출했다.

김현 더불어민주당 대변인은 서면 브리핑에서 “집중력과 신념으로 무장한 우리 대표팀이 믿을 수 없는 경기 결과를 창출했다”며 “감동스토리를 만든 우리 대표팀의 경기결과에 온 국민들은 깊은 전율을 느꼈다”고 평가했다. 이어 “꿈은 이뤄진다는 것을 보여준 신태용 감독을 비롯한 선수단의 노고에도 깊이 감사드린다”고 덧붙였다.


안상수 자유한국당 혁신비상대책위원회 구성준비위원장은 “한국 축구가 세계 1위 독일을 제압한 것을 보고 국민에게 큰 희망을 줬다고 생각한다”며 “과거 IMF(국제통화기금) 외환위기 때 LPGA(미국 여자프로골프)에서 우승한 박세리 선수와 같은 감동의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신용현 바른미래당 수석대변인은 같은 날 논평을 내고 “독일을 상대로 완승을 거둔 것은 계란으로 바위치기라는 경기 전 예측을 시원하게 깨버린 경기였다”며 “투혼으로 유종의 미를 거둔 국가대표 축구대표팀에게 박수를 보낸다”고 찬사를 보냈다.

최석 정의당 대변인은 논평을 내고 “우리나라 월드컵 대표팀이 독일과 분투를 벌여 2대 0으로 값진 승리를 거뒀다”며 “16강 진출이 희박한 상황에서도 투혼을 보여준 우리 대표팀에 격려의 큰 박수를 보낸다”고 밝혔다.

문재인 대통령은 방러 일정 중 대표팀 선수들을 만났지만, 독일전 승전보에 대해서는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춘추관 브리핑에서 “월드컵 경기와 관련해 문 대통령의 메시지는 나가지 않는다”며 “대통령이 편찮으신데 메시지를 내는 것 자체가 어울리지 않고, 메시지를 내지 않더라도 이미 국민이 충분히 기뻐하고 계셔 특별히 내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과로에 따른 감기몸살로 연가를 내고 청와대 관저에서 휴식을 취하고 있다.

이재빈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