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지운 감독 신작 ‘인랑’에서 특기대 핵심대원으로 변신한 그룹 샤이니 멤버 겸 배우 최민호의 극 중 모습이 28일 공개됐다.
‘인랑’은 남북한이 통일준비 5개년 계획을 선포한 후 반통일 테러단체가 등장한 혼돈의 2029년, 경찰조직 특기대와 정보기관인 공안부를 중심으로 한 절대 권력기관 간의 대결 속 늑대로 불리는 인간병기 인랑(강동원)의 활약을 그린다.
극 중 최민호는 특기대 훈련소장 장진태(정우성)의 심복인 김철진 역을 맡았다. 앞서 ‘화랑’의 빈틈 많고 유쾌한 화랑, ‘계춘할망’의 순수한 짝사랑남, ‘두 남자’의 가출소년까지 다양한 캐릭터를 소화해 온 그가 이제껏 보지 못한 새로운 얼굴로 관객을 만날 예정이다.
최민호가 연기한 김철진은 특기대의 에이스로, 모든 작전에서 임중경(강동원)의 바로 뒤에서 그를 지키는 엄호조다. 장진태의 오른팔이자 심복으로 특기대를 말살하려는 공안부의 음모를 막기 위해 작전에 적극 참여한다.
최민호는 극 중 인물의 작은 행동 하나까지 완벽하게 표현해냈다. 캐릭터에 대한 심도 깊은 고민을 거쳤다. 실제 특기대원과 같은 높은 강도의 훈련을 받은 건 물론 맨몸 액션까지 직접 소화하는 열정을 보였다.
최민호는 “김철진은 신뢰가 가고 믿음을 줄 수 있는 캐릭터”라며 “그를 표현하기 위해 행동 하나, 인물들과의 관계 혹은 대립을 표현하기 위해 많은 신경을 썼다”고 말했다.
김지운 감독은 “최민호는 물불을 가리지 않는 열정을 가진 배우다. 이번 영화에서도 정말 만족스러운 한 장면을 구현했다. 관객들이 어떤 반응을 보여줄지 궁금하다”고 흡족해했다.
강동원 한효주 정우성 김무열 한예리 최민호 등 탄탄한 라인업과 김지운 감독의 독보적인 연출 스타일로 기대를 모으는 ‘인랑’은 오는 7월 25일 개봉한다.
권남영 기자 kwonn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