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평택에서 쌍용차 해고자가 숨진 채 발견됐다. 2009년 쌍용차 정리해고 사태 이후 30번째 사망자다.
27일 평택경찰서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50분쯤 평택시 독곡동 한 야산에 쌍용차 해고자 A(48)씨가 숨져 있었다.
A씨 시신은 가족들이 “그동안 남편 잘못 만나 고생만 시켰다. 미안하다. 먼저 가겠다”라는 문자메시지 받고 경찰에 미귀가 신고를 하고 난 지 한 시간여 만에 수색하던 경찰관이 발견했다.
경찰은 문자 메시지 등으로 미뤄볼때 A씨가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보고 있다.
A씨는 2009년 쌍용차 정리해고 사태 당시 해고된 후 아직까지 복직되지 못한 상태다.
평택=강희청 기자 kanghc@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