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밀화학기업 휴켐스 12년 연속 무분규 임금협상 타결

입력 2018-06-27 18:10
최금성 휴켐스 사장(왼쪽)과 박종태 노조위원장이 27일 여수공장 대회의실에서 올해 임금협상 합의서에 사인한 후 웃고 있다. 휴켐스 제공

정밀화학기업 휴켐스가 12년 연속 분규 없이 임금협상 타결에 성공했다.

최금성 휴켐스 사장과 박종태 노조위원장은 27일 전남 여수공장 대회의실에서 올해 임금협상 합의서에 사인하는 조인식을 가졌다. 이로써 휴켐스는 지난 2007년 이후 분규 없이 노사협상을 진행하는 노사문화 전통을 이어가게 됐다.

최 사장은 “오늘 조인식은 100년 기업 휴켐스의 토대가 되는 자리라고 생각한다”며 “휴켐스가 첨단화학소재 산업의 글로벌 리더로 도약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지난 2012년 노사문화대상 대통령상을 수상한 휴켐스는 노사가 다양한 커뮤니케이션 채널을 만들어 주요 사안을 해결하고 있다. 2010년 초반 회사가 어려움에 처했을 때 노사가 함께 고통을 분담하는 방식으로 위기를 극복하기도 했다. 이러한 노사문화는 실적 증가로 이어져 휴켐스는 지난해 사상 최대의 영업이익을 달성했다. 올해도 모노니트로벤젠(MNB) 공장 용량 증대, 액상초안 공장 신설 등 투자를 늘리고 있다.

김현길 기자 hg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