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축구대표팀 공격수 손흥민에 대한 병역 면제를 요구하는 청와대 국민청원이 줄을 잇고 있다.
청와대 홈페이지 게시판에는 27일 “손흥민의 군 면제를 청원합니다. 저는 육군 병장입니다” “손흥민 같이 국민의 자긍심을 심어주는 선수의 황금기에 병역을 이행하기 하는 건 국가차원에서 득 보다 실이 더 큽니다” “손흥민법을 만듭시다” “손흥민 뿐만 아니라 국위선양을 하는 선수들에게 군 면제 혜택을 주는 법안을 만드는 것을 제안합니다”와 같은 글이 올라오고 있다.
손흥민을 대신해 하루나 이틀씩 군에 복무하겠다는 ‘펀딩’까지 등장했다. 성사 여부는 알 수 없지만 손흥민의 병역 면제에 대한 국민적 관심을 엿볼 수 있는 대목이다.
손흥민은 지난 24일 멕시코에 0-2로 뒤진 후반 45분 만회골을 터뜨렸다. 그렇게 우리 대표팀은 영패를 면하고 이번 대회 첫 골을 신고했다. 적장인 멕시코의 후안 카를로스 오소리오 감독조차 “손흥민의 골은 정말 훌륭하고 멋있었다. 미래가 더 밝은 선수”라고 칭찬했다.
손흥민은 이날 밤 11시(한국시간) 독일과 조별리그 3차전을 준비하고 있다. 한국은 이 경기에서 반드시 2골 차 이상으로 승리하고, 같은 시간 같은 조 다른 3차전에서 멕시코가 스웨덴을 이겨야 16강으로 진출할 수 있다.
박태환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