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대만, 태평양서 공동 훈련해왔다”… 중국 반발 예상

입력 2018-06-27 14:57
보니 글레이저 미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 주임 트위터 계정

미국과 대만의 태평양 공동훈련의 정황이 드러났다. 미국이 오는 8월 남태평양 솔로몬제도에서 실시하는 해상훈련에 대만을 초청한 사실이 알려지면서다.

보니 글레이저 미국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 주임은 27일 트위터에 “대만이 솔로몬제도에서 실시되는 미 해군 훈련에 태평양 동맹으로 참여할 것”이라며 “대만군의 훈련 참가는 처음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대만은 차이잉원(蔡英文) 총통의 집권 이후 신형미사일을 개발하는 등 중국과 군사적 대립각을 세우고 있다. 미국과 대만의 태평양 공동훈련 정황은 중국의 강력한 반발을 부를 것으로 예상된다.

대만타임스는 25일 “미국 정부가 오래 전부터 태평양지역 동맹차원에서 대만의 영향력을 넓히기 위해 노력했다”는 대만의 국방부 고위 관계자의 말을 전했다. 그는 “지난해 태평양 키리바시 공화국에서 대만 군의관들이 미군과 연합훈련을 시행했다”고 주장했다.

박태환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