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어르신 살기 좋은 노인친화형 복지도시로 거듭난다.

입력 2018-06-27 14:19 수정 2018-06-27 15:38
광주시가 어르신들이 가장 살기 좋은 노인친화형 복지도시로 거듭날 전망이다.

민선 7기 인수위원회 ‘광주혁신위’가 서부권역에 특화된 노인건강타운의 추가 건립을 제안하고 나섰기 때문이다.

광주혁신위 복지여성분과위는 27일 “동남권역 빛고을노인건강타운, 북부권역 효령건강타운에 이어 서구와 광산구를 잇는 곳에 서부권역 노인건강타운을 건립해 권역별 노인복지인프라를 강화할 것을 제안한다”고 밝혔다.

복지여성분과위는 기존 여가생활 위주인 노인건강타운 기능에서 일자리창출 등 더 특화된 사업을 보강해 서부권역 노인타운만의 특색을 갖출 것을 주문했다.

분과위는 광주 전역 어디서나 어르신들이 가까운 건강타운을 찾아 취미생활을 즐기고 다양한 근로소득을 통해 용돈도 버는 체계를 갖춘다는 구상이다.

민선 7기는 이에 따라 출범 이후 6개월 이내에 연구용역을 시작해 서부권역 노인타운의 입지여건과 규모, 지역별 접근성 등을 분석할 계획이다. 분과위는 서부권역 노인건강타운은 구체적 주민 의견 수렴을 통해 노인 친화적이고 세대를 아우르는 지역사회 공헌 방식으로 건립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서부권역 노인타운이 들어서면 광주는 동남권역의 빛고을노인건강타운과 북부권역의 효령건강타운에 이어 권역별 노인복지 기반을 골고루 구축하게 된다.

어르신들이 집에서 멀어야 10~20분 거리의 노인건강타운에 들러 저렴한 비용으로 여가를 즐기면서 노후를 보낼 수 있게 되는 셈이다. 광주시 65세 이상 노령인구는 3월말 현재 18만2406명으로 전체 146만2033명의 12.5%에 달한다.

복지여성분과위는 이와 함께 어르신들의 학위취득과 평생학습 연계 프로그램 운영, 노인 문화‧보육 활동가 양성 등 사회참여형 일자리 창출을 노인복지 정책으로 제시했다.

광주혁신위 관계자는 “동양 최대 규모의 빛고을노인건강타운과 효령건강타운에 이어 서부권역 노인건강타운이 추가로 들어서면 광주는 노인들의 천국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광주=장선욱 기자 swja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