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년 오리무중 제천 토막살인사건 용의자 숨진 채 발견

입력 2018-06-27 13:29
뉴시스



15년 전 충북 제천 50대 여성 토막살인사건의 유력 용의자가 숨진 채 발견됐다.

제천경찰서는 27일 “강원도 속초의 한 원룸에서 지난 22일 유력 용의자 신모(59)씨가 숨진 채 발견됐다”고 밝혔다. 경찰은 지문감식 작업을 통해 숨진 남성이 2003년 3월 제천시의 한 배수로 공사현장에서 발견된 50대 여성의 살해 용의자로 지목됐던 신씨와 일치한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경찰 관계자는 “신씨의 방에서 약봉지를 발견했고 외부 침입 흔적도 없었다”며 “신씨가 당뇨 등 지병을 앓다가 숨진 것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경찰은 2014년 10월 신씨를 공개 수배하고 최근까지 전담 수사팀을 꾸려 행적을 파악하는 데 주력했지만 3~4명의 명의를 도용하고 변장과 가명 사용을 일삼은 용의자를 검거하지 못했다. 제천경찰서는 유력 용의자의 사망으로 사건을 내사 종결했다.

이재빈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