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추미애 대표와 홍영표 원내대표가 국회 정상화를 촉구했다.
추 대표는 27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 모두발언에서 “여야는 하루속히 국회 정상화에 나서야 한다”며 “이날 오후부터 원구성 협상이 이루어지게 돼 다행스럽다”고 말했다.
이어 “여야 모두 협치의 자세를 견지해야 한다”며 “정쟁에 몰두했던 부끄러운 국회의 모습을 벗어 버려야 한다”고 당부했다.
홍 원내대표는 “국회가 공전하는 모습을 보인 점에 먼저 국민들께 죄송하다”며 “여야 모두 일하는 국회를 만들기 위해 국회 정상화의 속도를 내야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민주당은 책임 여당으로서 대화와 타협을 통해 야당과 원구성 협상에 임하겠다”면서 “야당도 국민을 위해 국회 본연의 책무를 다해야 한다는 데 공감하는 만큼, 조속한 협상 타결을 위해 협력해주시기 바란다”고 덧붙였다.
국회는 지난달 30일 전반기 일정이 종료된 뒤 드루킹 특검, 6·13 지방선거 등의 여파로 상임위는 커녕 국회의장단조차 구성하지 못했다. 입법부 공백 사태는 한 달여 동안 계속됐다.
현재 국회가 처리해야 할 법안들은 1만여 건에 달한다. 지방선거 때 공약으로 내세웠던 미세먼지 관련 특별법과 상가 임대차 보호법, 가습기 살균제 피해 구제법 등 소위 민생법안부터 검경 수사권 조정 합의안도 국회에 표류 중이다.
이재빈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