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자인투모로우 대표 허혁 공간디자이너, 'K-DESIGN AWARD'18에서 GOLD WINNER상 수상

입력 2018-06-27 12:32 수정 2018-06-27 15:18
사진 - En Plein Ciel 2

대한민국의 유명디자이너 허혁 공간디자이너가 K-디자인 어워즈 2018에서 ‘En Plein Ciel 2’ 프로젝트로 골드 위너상을 수상한데 이어, 최근에 디자인하여 핫플레이스로 유명해진 ‘어반앨리스(Urban Alice) 프로젝트로’도 위너상을 수상하는 영광을 누렸다.

K-디자인 어워드 2018’은 올해 한국을 비롯해 미국, 중국, 일본 등 33개국에서 2,235여 작품이 접수됐으며, 그 중 180개 작품을 위너(WINNER)로 선정했고, 오는 8월 24일 중국 상하이 리츠 칼튼호텔에서 개최되는 시상식에서 단 하나의 팀 ‘팀오브더이어(Team of the year)’를 발표할 예정이다.

특히, 올해는 전 세계 13개국 35명의 대학교수 및 디렉터가 심사위원으로 참여해 다양하고 우수한 디자인을 선별했는데, 세계적인 디자인 명문 RISD의 Andy Law교수와 교토 예술대학교 Shingo Ando교수, 오사카 예술대학교 Yoshimaru Takahashi교수가 심사에 참여해 그 공신력을 더했으며, 치열한 경쟁을 통해 수상작이 발표됐다. 그가 골드 위너상을 수상한 프로젝트인 ‘En Plein Ciel 2’는 ‘무위이무불위(無爲以無不爲)’ 즉, 아무 것도 하지 않지만, 하지 않는 것이 하나도 없다. 라는 콘셉트로 무형(無型)과 무용(無形)을 담은 무위(無爲)의 공간을 표현하였다.

‘형태를 버려야 진정한 형태에 도달할 수 있으며, 쓰임새를 버려야 진정한 쓰임새를 얻을 수 있다’. 무엇인가를 잘해야 하고 형태를 잘 만들어내야 하며 확실한 쓰임새를 제시해야만 좋은 공간이고 뛰어난 디자인이라는 사회적 상식을 뒤집는 개념이다. 공간의 본질을 벽이 짓는 형상에 두지 않고 벽과 벽 사이의 진공-비움상태에 두는 것이다.

사진 - 양재천 독일주방가구 지메틱 갤러리

K-Design Award ‘Winner’상을 수상한 Urban Alice는 요즘 젊은이들 사이에 가장 인기 있는 공간이다. 어반 앨리스는 학업, 취업준비 등 치열한 경쟁으로 지쳐있는 20대들이 한 번쯤 현실에서 벗어나 독특한 상상이 가득한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처럼 신비롭고 유쾌한 경험을 할 수 있다면? 이라는 설정에서 시작되었다. 친숙하면서도 사회풍자와 환상적인 요소가 가득한 이 동화로부터 영감을 얻은 어반 앨리스는 새로운 문화와 경험에 능동적으로 열광하는 ‘20대 여대생’이 주 고객층이다.

총 3개 층인 이곳은 층마다 미술관, 비밀정원, 도서관이라는 주제로 거대도시 서울의 앨리스들을 위한 원더랜드로 디자인되었다. 1층은 누구나 작품을 전시할 수 있는 개방형 갤러리이며 카페이다. 이동식 가구와 가변 벽체로 전시에 유연하게 대응 할 수 있다. 숲속의 공간인 2층에는 이국적인 오랑쥬리, 파빌리온 및 글라스하우스로 꾸며진 레스토랑 겸 바가 있다. 또한, 이곳의 코어 어트렉션인 빅파우더룸은 파격적인 대비와 과장된 화려함으로 연출되어 있다. 3층은 지식과 문화를 나누는 지적공간이다. 학습공간, 세미나, 발표회 등 다양한 지적 교류를 통해 문화를 확대, 생산 할 수 있는 곳이다.

허혁 디자이너의 가장 최신 프로젝트로, 차별화된 내외관 인테리어와 새로운 콘셉트의 문화공간으로 업계에서 주목 받고 있는 독일 명품주방가구 ‘지메틱 갤러리(SieMatic Gallery)’ 는 독일 디자이너 Marc Sporer와 콜라보로 디자인한 공간이다. 양재천로의 긴 가로 숲, 밝은 라임스톤의 외관과 푸른 산책로의 탁 트인 시야는 도심에서 느낄 수 없는 유럽의 풍경을 느끼게 한다. 이번 ‘지메틱 갤러리(SieMatic Gallery)’의 콘셉트는 빼곡한 빌딩 숲속에서는 느낄 수 없는 자연친화적인 분위기와 기존의 쇼룸들이 공급자 마인드의 제품 정보전달의 중점을 두었다면, 소비자에게 맞는 라이프 스타일을 제안하여 주방과 인테리어가 하나된 공간을 체험토록 한다는 게 이번 ‘지메틱 갤러리(SieMatic Gallery)’의 새로운 방향이라고 한다.

앞으로 본인만의 자유분방함과 크리에이티브한 감성으로 트랜드를 리드하는 허혁 공간디자이너(디자인투모로우 대표)의 작품을 좀 더 다양한 공간에서 만나보게 되길 기대해 본다.

디지털기획팀 이세연 lovok@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