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노동조합 와해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27일 서울 한남동 경찰청 정보분실을 압수수색 중이다.
서울중앙지검 공공형사수사부(부장검사 김성훈)는 해당 장소에 수사관을 보내 컴퓨터 하드디스크 등 관련 문건을 확보하고 있다. 이날 압수수색은 정보분실 한 곳만을 대상으로 진행 중이다.
현재 검찰은 경찰청 소속 간부 김모씨가 노조 관련 정보를 삼성 측에 제공하고 편의 제공을 받은 것으로 의심하고 있다. 김씨는 지난 1일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 조사를 받았다. 이 과정에서 김씨가 삼성 측에 노조 와해 공작 기획자로 알려진 송모씨를 소개한 정황도 파악한 것으로 알려졌다.
송씨는 노동부장관 정책보좌관이자 삼성전자 자문위원 출신으로 2014년 1월부터 지난 3월까지 삼성 노조 와해 공작을 실질적으로 주도한 혐의로 구속된 상태다.
검찰은 압수물 분석 작업과 함께 김씨 재소환 여부 등을 검토한다는 계획이다.
손민정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