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전’ 측 “불법영상 유출 피해 심각… 법적 조치 결정”

입력 2018-06-27 10:41

영화 ‘독전’(감독 이해영) 측이 불법 영상 유출에 대한 강경 대응에 나섰다.

제작사 용필름은 “영화 ‘독전’이 온라인상 불법 유출로 인해 심각한 저작권 침해 피해를 입고 있다”며 “불법 유출된 영상물이 콘텐츠 산업에 끼치는 악영향에 대한 경각심을 높이고 더 이상의 피해와 재발 방지를 위해 경찰서 사이버 수사대에 사건 수사를 의뢰해 강경한 법적 조치를 취하기로 결정했다”고 27일 밝혔다.

용필름은 “지난 25일 ‘독전’의 IPTV 및 VOD 부가 서비스를 시작한 이후 영화의 영상이 페이스북 및 불법 다운로드 사이트에 불법적으로 유통되기 시작했다”며 “제작사가 해당 게시물을 신고하고 강력한 경고를 취했음에도 현재까지 버젓이 불법 다운로드가 성행 중이어서 그 피해가 점점 커지고 있다”고 우려했다.

이어 “이러한 불법 유출로 인한 피해는 영화산업에 종사하는 많은 사람들의 땀과 노력을 허무하게 짓밟는 행위”라면서 “정당한 관람료를 내고 영화를 본 관객들을 위해서라도 일부 불법파일 유출 행위자에 대한 강력한 법적 조치가 필요하고 이들이 불법파일 유출 행태가 심각한 범법행위임을 인지하는 인식의 전환이 우선적으로 요구된다”고 일갈했다.

‘독전’은 아시아를 지배하는 유령 마약 조직의 실체를 두고 펼쳐지는 범죄물. 조진웅 류준열 박해준 차승원 김성령 그리고 고(故) 김주혁 등 연기파 배우들이 총출동한 데다 이해영 감독의 감각적인 연출이 어우러져 관객의 호평을 낳았다. 지난달 22일 개봉한 영화는 500만 관객을 돌파하며 흥행몰이 중이다.

권남영 기자 kwonn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