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리크리스마스x화이브라더스, 손잡고 할리우드 노린다

입력 2018-06-27 10:35

신생 영화 투자배급사 ‘메리크리스마스’가 중국 화이브라더스와 업무 협약을 맺는다.

화이브라더스코리아는 “메리크리스마스가 중국 최대 규모의 엔터테인먼트 그룹 화이브라더스와 콘텐츠 공동 기획 및 제작을 위한 업무 제휴 협약을 체결한다”고 27일 밝혔다. 이에 따라 양사는 영화 콘텐츠 공동 기획·제작·검토·투자·배급에 관한 전략적인 업무 협업을 전개해 나갈 계획이다.

앞서 화이브라더스코리아는 유정훈 전 쇼박스 대표와 손잡고 글로벌 콘텐츠 스튜디오 메리크리스마스를 설립했다. 2007년부터 11년간 쇼박스를 이끌었던 유정훈 대표는 재임 기간 중 ‘암살’ ‘내부자들’ ‘사도’ ‘조선명탐정: 사라진 놉의 딸’ 등을 흥행시키며 국내 투자배급사 가운데 유일하게 6년 연속 영업이익 흑자달성 기록을 세웠다.

메리크리스마스 측은 “유정훈 대표가 보유하고 있는 콘텐츠 제작 노하우 및 글로벌 네트워크와 화이브라더스가 보유한 중국 및 할리우드 제작·배급 유통망의 협력을 통해 콘텐츠 경쟁력과 상호 시너지를 극대화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화이브라더스는 최근 ‘캡틴아메리카: 시빌 워’ ‘어벤져스: 인피니티워’ 등을 연출한 루소브라더스와 함께 Agbo라는 스튜디오를 설립했다. 향후 메리크리스마스의 할리우드 진출 시 교두보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지승범 화이브라더스코리아 대표는 “중국 영화시장을 이끄는 화이브라더스와 메리크리스마스의 협력을 통해 차별화된 경쟁력을 확보하고 영화 및 드라마 시장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겠다”고 말했다.

화이브라더스는 영화를 비롯해 드라마 음악 매니지먼트 테마파크 뉴미디어 등 종합 엔터테인먼트 업계를 선도하는 중국 최대 미디어 그룹이다.

권남영 기자 kwonn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