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공단이 8년째 장애인들의 소망을 들어주며 용기와 희망을 심어주고 있다.
부산지방공단 스포원은 26일 실내체육관에서 장애인 33명에게 2500여만원을 지원하는 ‘소망리퀘스트’ 행사를 가졌다고 27일 밝혔다.
이날 소망을 이루게 된 장애인들의 사연은 웨딩 촬영과 제주도 가족여행, 휠체어 구입, 스쿼시 훈련, 임플란트 시술, 특수신발 제작, 음악치료 등 다양했다.
중증장애시설 해피스쿨에 거주하는 김모(23)씨는 평소 치아와 잇몸이 좋지 않아 고통 속에 지내다 ‘소망리퀘스트’에 사연이 채택된 후 치과치료를 받을 수 있게 됐다.
장애인들의 소망을 들어주는 ‘소망리퀘스트’ 사업은 2011년 시작했다. 지금까지 245명에게 2억3300여만원을 지원했다.
이번 행사는 부산지역 49개소 장애인 복지시설 장애인을 대상으로 평소 이루고 싶었던 ‘간절한 소망’ 사연을 공모해 선정했다.
스포원 김병곤 이사장은 “이 행사가 장애인들에게 삶의 희망과 용기를 줄 수 있는 나눔의 자리가 되기를 바라면서 앞으로도 지속적인 관심과 지원을 이어 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스포원은 사회공헌사업의 일환으로 자전거 공기업의 특성을 살려 매월 시민 무료자전거 교실을 운영하고 있으며, 또한 시민들이 많이 이용하는 온천천변에서 자전거 무료점검반을 운영하는 등 시민 자전거타기 문화 확산에 노력하고 있다.
또 직원들의 1사 1촌 자매결연, 지역 복지관과 연계해 발매사원으로 구성된 나누리봉사단의 나홀로어르신 반찬봉사 활동, 불우아동 지원 등 사회공헌 활동을 매년 활발히 전개하고 있다.
부산=윤봉학 기자 bhyoo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