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라산’ 소주와 ‘대동강’ 맥주 함께 마시는날 올까

입력 2018-06-26 17:35
사진 출처=유투브 '대동강 맥주 광고' 캡쳐

북한의 대표 맥주인 ‘대동강 맥주’를 남한에서 다시 맛볼 수 있을 것이라는 보도가 나왔다.

위키리크스 한국은 25일 익명의 대북경제협력 전문가의 말을 인용해 대동강 맥주가 조만간 남한에도 시판될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해당 매체는 현재 대동강 맥주가 국내 모 기업과 수입 가계약을 체결한 상태이며, 대북 경제협력을 제한하는 ‘5.24조치’가 해제되면 즉시 도입된다고 전했다.

대동강 맥주는 북한에서 가장 많이 생산되는 맥주다. 북한에서는 발효도가 높을뿐 아니라 깨끗하고 상쾌한 맛이 일품인 맥주로 알려져있다. 맥주의 원료로는 대동강 미림의 물을 사용하며, 도수는 5.7%다.

이명박정부 들어 대북관계가 악화되면서 대동강 맥주의 수입은 완전히 중단됐다. 그러나 최근 남북관계 훈풍이 불면서 대동강 맥주 수입에 대한 기대감도 증폭됐다. 지난 4월 27일 남북 정상이 만나던 날, ‘대동강 맥주를 편의점에서 쉽게 접하게 해달라’는 청와대 청원이 올라오면서 화제가 되기도 했다.

대동강 맥주 수입 관련 보도가 나오자 네티즌들은 “한라산 소주 대동강 맥주로 폭탄주 만들어 마시면 통일주네”, “내가 다 먹어주겠다”며 기대를 드러냈다.

원은지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