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진웅 류준열 주연의 영화 ‘독전’(감독 이해영)이 올해 개봉 한국영화 가운데 유일하게 500만 관객을 돌파했다.
26일 영화진흥위원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독전’은 이날 오후 1시53분을 기점으로 누적 관객 수 500만61명을 기록했다. 올해 개봉한 한국영화 최고 오프닝 스코어로 흥행몰이를 시작해 처음 관객 500만 기록을 깬 것이다.
‘독전’의 500만 관객 돌파는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 ‘데드풀2’ ‘쥬라기 월드: 폴른 킹덤’ 등 개봉 전후로 포진해 있던 할리우드 대작 공세에 맞서 이뤄낸 값진 흥행이다. N차 관람 열풍과 팬덤 ‘독종’의 탄탄한 지지가 큰 몫을 했다.
범죄 장르의 대표작 ‘신세계’(2013) ‘범죄와의 전쟁: 나쁜놈들 전성시대’(2012)의 흥행 기록을 뛰어넘었다. ‘내부자들’(2015) ‘범죄도시’(2017) 등과 함께 한국의 대표적인 흥행 범죄물 반열에 오르게 됐다.
‘독전’은 개봉 전부터 포스터 예고편 등에서 파격적이고 독특한 비주얼로 시선을 사로잡았다. ‘킹스맨: 골든 서클’(2017) ‘007 스펙터’(2015) 등의 포스터를 작업한 디자인사 엠파이어와의 협업, 이매진 드래곤스의 ‘빌리버(Believer)’ 활용 등 차별화된 행보가 ‘비주얼버스터’로서의 매력을 부각시켰다.
배급사 NEW는 오는 7월 감독판 격인 ‘독전: 익스텐디드 컷’을 선보인다. 본편에서 일부 분량이 추가된 버전이다. 강렬한 캐릭터들의 또 다른 모습을 확인할 수 있는 장면들과 더불어 개봉 버전과는 다른 결말이 포함됐다. ‘독전’을 관람했던 관객에게는 확장판 관람 시 할인 혜택을 제공하는 방안을 협의 중이다.
권남영 기자 kwonn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