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고기 식용 금지법, 반대 의견이 절반 넘어

입력 2018-06-26 16:09
사진출처=뉴시스

최근 법원이 식용 목적으로 개를 도살하는 것에 대해 동물보호법 위반이라는 판결을 내린 가운데, 국민 51.1%가 개고기 식용을 법으로 금지하는 방안에 반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여론조사기관 리얼미터가 CBS의뢰를 받아 전국 성인 501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개고기 식용 법으로 금지’ 조사 결과(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4.4% 포인트)에 따르면, 찬성 39.7%, 반대 51.5%로 반대 여론이 우세한 것으로 조사됐다.

사진출처=리얼미터

성별로는 남성은 찬성 36.5%, 반대 55.6%로 반대 의견이 더 높았으며, 여성은 찬성 42.9%, 반대 47.5%로 찬성과 반대가 비슷한 결과를 보였다.

연령별로는 20대(찬성 36.9%, 반대 56.7%), 40대(찬성 38.9%, 반대 54.7%), 50대(찬성 35.0%, 반대 52.9%)는 반대가 절반 이상을 차지했으며, 30대(찬성 43.9%, 반대 48.6%), 60대 이상(찬성 43.2%, 반대 46.3%)은 찬성과 반대가 팽팽하게 맞섰다.

2008년 리얼미터가 실시한 ‘개고기 식용 합법화’에 대한 여론조사 찬성 53.2%, 반대 27.9%에 비해 개고기 식용에 대한 부정적인 의견이 소폭 증가했지만, 여전히 우호적인 의견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서현숙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