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으로 경기도 고양시 명지병원을 찾는 환자들은 추가 비용 부담 없이 세계적 의료기관인 미국 메이요클리닉(Mayo Clinic)의 의료서비스를 받을 수 있게 된다.
명지병원은 26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메이요클리닉 케어네트워크'(Mayo Clinic Care Network·MCCN)의 회원으로 가입했다고 발표했다.
메이요 클리닉은 미국 내 병원들을 대상으로 실시되는 평가에서 매년 존스홉킨스 병원과 1, 2위를 다투는 세계 최고 수준의 종합병원이다.
메이요클리닉 케어네트워크는 환자에 더 나은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메이요클리닉의 전문 지식과 자원, 비결을 활용할 수 있는 헬스케어시스템이다.
2011년 시작된 메이요클리닉 케어네트워크에 가입한 병원은 국내에서 명지병원이 처음이다.
앞으로 명지병원은 회원 병원으로서 메이요클리닉이 쌓아온 임상 자원 및 자료를 활용할 수 있고, 메이요클리닉의 e 컨설팅을 받을 수 있다.
명지병원 의료진은 메이요클리닉의 진단 및 치료 가이드라인 데이터베이스인 '애스크 메이요 엑스퍼트'(Ask Mayo Expert) 시스템을 활용해 환자의 질병 진단과 치료에 관해 조언을 받을 수 있다. 메이요클리닉 내 특정 의사를 지정해 환자 관리와 치료에 관한 구체적인 의견도 구할 수 있게 된다.
이왕준 명지병원 이사장은 “환자들이 굳이 미국을 방문하지 않더라도 메이요클리닉 의사들의 수준 높은 진료를 받을 수 있게 될 것”이라면서 “환자가 부담해야 하는 추가 비용은 없다”고 말했다.
메이요클리닉 케어네트워크 데이비드 헤이즈 박사는 "앞으로 두 병원은 상호 통합의료 서비스 제공, 연구와 교육 등에 협력할 것"이라며 "이를 통해 환자들에게 최상의 치료를 제공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민태원 기자 twmi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