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가 신임 경제·일자리·시민사회수석을 임명했다. 경제수석은 윤종원 전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특명전권대사, 일자리수석은 정태호 청와대 정책기획비서관, 시민사회수석은 이용선 더불어민주당 양천을 지역위원장이다.
윤 수석은 행정고시 출신 경제관료다. 재무부와 재정경제원, 기획예산처 등 국내기관은 물론 국제통화기금(IMF)과 OECD 등 국제 기관에서도 근무한 경험이 있다.
윤 수석은 지속가능한 성장과 인간 중심 경제 패러다임의 중요성을 강조해 왔다. 그는 과거 한 매체에 기고한 칼럼에서 “출산기회비용을 사회가 분담해야 한다”며 보육인프라 확대를 주장했다. 다른 칼럼에서는 “가치 창출과 분배 과정에서 소외되는 사람 없이 성과를 함께 나누는 포용성은 우리가 많이 부족한 분야”라면서 “취약계층에 대해 교육, 보건, 주택, 접근 기회를 넓혀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 수석은 DJ정부에서 대통령직 인수위원회 행정관으로, 참여정부에서는 대통령비서실 대변인 등으로 활동한 경력이 있다. 2011년에는 박원순 서울특별시장 후보의 정책특보를 지내기도 했다. 과거 노무현 후보 선대본부에 참여해 ‘150대 핵심공약’을 기획하고 책임 집필하기도 해 정책 소양과 정무적 판단력이 충분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 수석은 1990년 전국 노동조합협의회 조직부장을 시작으로 30여년간 시민사회단체에서 활동한 시민사회 전문가다. 정계에서는 민주통합당 공동대표와 더불어민주당 양천을 지역위원장 등을 역임했다.
임종석 대통령비서실장은 이 수석에 대해 “30여년간 시민사회단체 활동으로 쌓아온 정책경험과 소통능력을 바탕으로 문재인정부 소통의 창을 더욱 확장시킴으로써 각계 시민사회의 혁신적 사고와 창의적 제안들을 정책화 시키는데 앞장설 것”이라며 기대감을 보였다.
이재빈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