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민석 ‘논두렁 시계’ 보도 지시 의혹 부인한 이인규 향해 “국민이 우스운가, 진실 실토하라”

입력 2018-06-26 12:46 수정 2018-06-27 10:25
안민석 더불어민주당 의원. 사진=뉴시스DB

안민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6일 이인규 전 대검찰청 중앙수사부장이 입장문을 통해 ‘논두렁 시계’ 보도를 기획했다는 의혹을 재차 부인한 데 대해 “언론플레이”라고 주장했다.

안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 전 부장은 진실을 밝히라고 끓어오르는 여론과 목줄을 조여오는 ‘미씨 유에스에이(미국에 기반을 둔 온라인 커뮤니티)’의 추적을 피하기 위해 비겁한 변명을 하고 있다”며 이 같이 밝혔다.

그는 “노무현 전 대통령의 억울함을 풀기 위해 지금이라도 검찰은 모든 수단을 마련해 강제 조사에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인규, 당신은 국민이 우스운가. 진실을 실토하라”고 했다.

앞서 이인규 전 부장은 최근 일부 언론이 ‘논두렁 시계 보도’를 기획한 인물로 자신을 지목하자 25일 입장문을 내고 “검사로서 소임을 다하였을 뿐이고, 수사에 있어서 불법적이거나 부당한 일은 없었다’는 입장에 변함이 없다”며 의혹을 부인했다. 그는 “노 전 대통령 서거 직전 불거진 이른바 ‘피아제 시계’ 보도는 원세훈 전 원장 재임 시절 국가정보원이 기획한 일”이라며 “노 전 대통령 수사 당시 원세훈 전 원장이 임채진 당시 검찰총장에게 전화를 걸어 ‘고급 시계를 받은 사실을 언론에 흘려 달라’고 요청했었다”고 주장했다.

전형주 객원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