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은숙 작가 “자다가 봉변당했다” 이혼 보도 정면반박

입력 2018-06-26 11:34 수정 2018-06-26 11:38
김은숙 작가. 뉴시스

김은숙 작가(45)가 자신을 둘러싼 이혼 보도를 정면 반박했다.

김은숙 작가는 26일 트위터에 “무슨 일이 일어난 건가. …자다가 봉변을 당했다. 자고 일어났더니 내가 이혼녀가 돼있더라. 내 이혼 기사가 났다. 그것도 마치 사실인양”이라고 적었다.

앞서 한 매체는 김은숙 작가가 결혼 12년 만에 남편 A씨와 파경을 맞았다고 보도했다. 이혼 사유는 성격 차이였다는 구체적인 설명도 곁들였다.

김은숙 작가는 “이혼 안 했다. 저희 세 식구 잘 살고 있다. 마침 아이가 방학이라 한국에 들어와 있는 상황에서 엄청 당황스럽고 화가 난다”면서 “하필 (신작) 제작발표회 날 사실 확인도 없이 이런 기사가 나갔다”고 불쾌감을 표했다.

금일 오후 예정된 드라마 ‘미스터 션샤인’(tvN) 제작발표회 불참 결정 배경에 대해서는 “7월 말까지 총포류 허가를 받아 놓은 상황이라 다음 주까지 마지막 회 탈고가 반드시 이루어져야 하는 상황이다. 마지막 두 회를 탈고 중이라 불참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음 달 7일 첫 방송되는 ‘미스터 션샤인'은 신미양요 때 군함에 승선해 미국에 떨어진 한 소년이 미국 군인 신분으로 자신을 버린 조국인 조선으로 돌아와 겪게 되는 일을 그린 작품. 이병헌 김태리 유연석 변요한 김민정 등이 출연한다.

김은숙 작가는 이런 와중에도 신작을 홍보하는 여유를 보였다. 그는 “부디 이런 문제로 제 차기작 ‘미스터 션샤인’의 제작발표회에 피해가 가지 않았으면 한다”며 “가장 중요한 얘기를 빼먹었다. ‘미스터 션샤인’ 엄청 재밌다. 이런 건 기사로 많이 내주셔도 된다”고 썼다.

다음은 김은숙 작가의 트위터 글 전문.

진짜 무슨 일이 일어난 건가요. ㅠㅠ 백만년 만의 트윗이 이런 내용이라 먼저 죄송한 마음입니다. 어느 현명하신 분이 sns는 인생의 낭비다 하셔서 말을 좀 아껴보려고 그간 트위터에서 멀어져 있었어요.

자다가 봉변을 당했어요. 자고 일어났더니 제가 이혼녀가 되어 있더군요. 제 이혼 기사가 났더라고요. 그것도 마치 사실인양.

저 이혼 안 했습니다. 저희 세 식구 잘 살고 있습니다. 마침 아이가 방학이라 한국에 들어와 있는 상황에서 엄청 당황스럽고 화가 나네요. 사실 확인도 없이 이런 기사가 나갈 수도 있군요. 하필 제작발표회 날에 말입니다.

제가 제작발표회에 불참한 것으로도 말이 나올 것 같아 덧붙입니다. 창밖을 보시면 아시다시피 오늘부터 장마이고 7월 말까지 총포류 허가를 받아 놓은 상황이라 다음 주까지 마지막 회 탈고가 반드시 이루어져야 하는 상황입니다. 제가 마지막 두 회를 탈고 중이라 불참이란 기사는 사실입니다.

부디 이런 문제로 오늘 제 차기작 ‘미스터 션샤인’의 제작발표회에 피해가 자기 않았으면 합니다. 그리고 ‘미스터 션샤인’은 7월 7일 9시 티브이엔 첫 방송입니다^^ 많은 시청 바랍니다^^

부들부들 떨리는 마음에 오타가 있을 수도 있습니다. 양해 부탁드립니다^^

아, 가장 중요한 얘기를 빼먹었습니다. ‘미스터 션샤인’ 엄청 재밌습니다. 이런 건 기사로 많이 내주셔도 됩니다^^

권남영 기자 kwonn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