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나 안 만나줘” 앙심 품고 여성 살해한 70대 노인

입력 2018-06-26 11:33
그래픽=뉴시스DB

자신을 만나주지 않는다는 이유로 평소 알고 지내던 여성을 흉기로 찔러 살해한 70대 노인이 경찰에 붙잡혔다. 그는 사건 당시 이를 말리던 여성을 다치게 한 혐의도 받는다.

경기 성남수정경찰서는 26일 “살인 등의 혐의로 A씨(74)를 체포해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25일 오후 3시50분쯤 성남시 수정구의 한 주택에서 지인 B씨(72·여) 를 흉기로 찔러 살해한 뒤 범행을 말리던 C씨(69·여)를 다치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현재 A씨는 범행 직후 자해를 해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는 중이다.

경찰은 A씨가 크게 다쳐 진술을 하지 못하는 상태지만 주변인의 진술에 의해 자신을 만나주지 않는다는 이유로 B씨를 살해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경찰은 A씨의 상태가 호전되는 대로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한 뒤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전형주 객원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