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관영·홍영표 “국회 원 구성 협상, 오늘부터라도 가능”

입력 2018-06-26 11:22

김관영 바른미래당 신임 원내대표와 홍영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조속히 제 20대 국회 후반기 원 구성 협상에 나서기로 뜻을 모았다. 김 원내대표는 당장 내일부터 원 구성 협상을 시작하자는 홍 원내대표의 얘기에 “오늘부터라도 합의가 가능하다”고 답했다.

김 원내대표는 26일 원내대표 취임 첫 일정으로 홍 원내대표를 예방했다. 홍 원내대표는 “김 원내대표는 굉장히 합리적이고 정책 문제에서 특히 많은 가능성과 역량을 보여줬다”며 “국회가 지금 굉장히 어려운 상황인데 소통하는 협치의 국회를 만드는데 큰 역할을 해주실 것이라 믿는다”고 덕담했다.

그러면서 “이번 원 구성 협상도 바로 시작해야겠지만 그 과정에서 저희가 긴밀하게 논의하고 또 원만한 합의를 도출하는 데 있어 김 원내대표가 잘 해주실 것이라 확신한다”며 “원구성 협상도 잘 마무리하고 국회를 생산적 국회로 만들어 국민들의 기대에 보답하겠다”고 말했다. 김 원내대표는 20대 국회 초반 원내수석부대표로 전반기 원 구성 협상을 주도한 경험을 가지고 있다.

김 원내대표는 “국민 불신을 씻어낼 수 있도록 생산적인 국회, 일하는 국회가 됐으면 좋겠다”며 “생산적인 국회가 되는 길이라면 제가 어떤 일도 마다하지 않겠다. 제가 거기서 감초 같은 역할을 하겠다”고 화답했다.

그는 예방 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도 빠른 시일 내 국회 원 구성 협상을 시작하겠다고 말했다. 김 원내대표는 “김성태 자유한국당 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와 얘기해 빠른 시일 내 시간을 정해보겠다”며 “구체적인 시간은 조율해야겠지만 빠르면 (원내대표들이) 내일 정도 만나는 게 되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이형민 기자 gilels@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