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글속하루] 사진기자협회 이달의 보도사진상 선정

입력 2018-06-26 11:03 수정 2018-06-26 11:04
한국사진기자협회(회장:이동희)는 제185회 이달의 보도사진상을 선정했다. spot, general news, feature등 11개 부문에서 전국 신문통신사등 소속회원 500여 명이 지난 5월 취재 보도사진 작품 중에서 각 부문별로 심사를 거쳐 선정된 수상작은 다음과 같다.

이달의 보도사진상 - 생활스토리 부문
새 새명이 찾은 마지막 피난처 '베이비 박스에 아기오는 날'
(국민일보 이병주)
서울 관악구 난곡동에 주사랑공동체교회 담벼락에는 조그만 손잡이가 달린 박스 하나가 있다. 박스 위에 붙어있는 안내문은 ‘불가피하게 키울 수 없는 아기를 유기하지 말고 아래 손잡이를 열고 놓아주세요.’라고 쓰여 있다. 이곳은 사연이 있어 아기를 기를 수 없는 부모들이 아기를 두고 갈 수 있도록 마련된 ‘베이비박스’다. 베이비박스 내부에는 신생아의 안전을 위해 CCTV 및 각종 온열 장치 등이 설치돼 있다. 어둠이 내린 저녁 신생아 보육교사가 베이비박스에서 아이를 꺼내고 있다.

이달의 보도사진상 - spot news 부문
'정의는 어디에 있습니까' (한겨레 백소아)
김승하 케이티엑스(KTX) 열차승무지부 지부장이 29일 오전 서울 서초구 대법원 대법정에서 양승태 전 대법원장의 구속수사를 촉구하면서 울고 있다. 케이티엑스(KTX) 해고승무원들은 2008년 11월 해고무효를 주장하며 첫 소송을 제기하고 1·2심에서 승소했지만, 2015년 대법원은 원심 판결을 깨고 "케이티엑스 승무원은 철도공사 정규직이 아니다"라고 선고했다.

이달의 보도사진상 - general news 부문
가면 속 을(乙)의 외침 (머니투데이 홍봉진)
대한항공 직원들이 4일 저녁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 앞에서 열린 '조양호 일가 퇴진과 갑질근절을 위한 촛불집회'에 참석해 구호를 외치고 있다.

이달의 보도사진상 - portrait 부문
파란눈의 신부님 (매일경제 이충우)
안나의 집이라는 노숙인 쉼터와 아지트 청소년쉼터 복지재단 운영하는 파란눈의 김하종신부가 성당에서 기도를하고있다.

이달의 보도사진상 - sports feature 부문
줄을 서시오 (연합뉴스 김준범)
28일 대구스타디움에서 열린 축구국가대표팀 대한민국-온두라스 친선경기에서 대한민국 손흥민이 돌파하고 있다

이달의 보도사진상 - sports action 부문
머리냐 손이냐! (스포츠조선 허상욱)
수원 삼성과 울산 현대의 2018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16강 2차전 경기가 16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렸다. 울산 임종은과 수원 골키퍼 신화용이 공중볼을 다투고 있다.

이달의 보도사진상 - feature 부문
장화 대신 비닐봉투 (아시아경제 김현민)
전국에 비가 이어진 17일 서울 중구 충무로 인근에서 한 시민이 수레를 끌고 있다.

이달의 보도사진상 - nature 부문
생존을 위한 몸부림 (전남매일 김태규)
생존을 위한 몸부림 여름철새인 검은댕기해오라기가 23일 담양의 한 개울에서 나뭇가지에 거꾸로 매달려 물고기를 사냥하고 있다. 뒷머리에 길고 검은색 댕기가 있는 검은댕기해오라기는 작은 물고기, 미꾸라지,개구리, 등을 먹고 백로처럼 무리를 이루지 않고 단독으로 번식한다.

이달의 보도사진상 - art&entertainment 부문
선조들이 만든 불꽃이 춤추네 (연합뉴스 김동민)
어둠 속 경남 함안 낙화놀이 '함안 낙화놀이'가 22일 오후 경남 함안군 무진정 일대에서 열려 화려한 불꽃이 관광객의 시선을 끌고 있다. 숯과 한지를 꼬아 만들어 불꽃을 만드는 함안 낙화놀이는 경남 무형문화재 제33호다.

이달의 보도사진상 - people in the news 부문
여전한 눈빛 조현아 (한국일보 서재훈)
가사도우미 불법고용 의혹 조현아 필리핀 출신 가사도우미를 불법으로 고용했다는 의혹을 받는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이 24일 조사받기 위해 법무부 산하 서울출입국외국인청으로 들어서고 있다.

이달의 보도사진상 - 시사스토리 부문
축제는 끝났다, 지켜진 약속은 없었다 (세계일보 하상윤)
겨울 축제는 끝났다. 선수도 관객도 모두 떠난 자리에 어김없이 봄이 찾아왔다. 경기장으로 꾸며졌던 숲은 본래 모습으로 돌아갈 날을 기다리고 있다. ‘지역경제 발전에 보탬이 될 것’이라는 가정 앞에 산세와 하천의 흐름, 마을의 경관은 애당초 고려 대상이 아니었을까. 오래된 천연림이 마을과 함께 뜯기고 잘려나갔다. 훼손은 당당했다. ‘끝나고 반드시 원래대로 돌려놓겠다’는 약속이 있었기 때문이다. 성공, 평화, 경제, 번영, 희망 그리고 친환경. 축제가 끝난 후 말잔치가 이어지는 동안 산은 방치됐다. 결국 약속은 흐지부지됐다. 2018 평창 동계올림픽 알파인 경기가 열렸던 강원도 정선군 가리왕산을 찾았다.

서영희 기자 finalcut0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