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사진기자협회(회장:이동희)는 제185회 이달의 보도사진상을 선정했다. spot, general news, feature등 11개 부문에서 전국 신문통신사등 소속회원 500여 명이 지난 5월 취재 보도사진 작품 중에서 각 부문별로 심사를 거쳐 선정된 수상작은 다음과 같다.
이달의 보도사진상 - 생활스토리 부문 새 새명이 찾은 마지막 피난처 '베이비 박스에 아기오는 날' (국민일보 이병주)
서울 관악구 난곡동에 주사랑공동체교회 담벼락에는 조그만 손잡이가 달린 박스 하나가 있다. 박스 위에 붙어있는 안내문은 ‘불가피하게 키울 수 없는 아기를 유기하지 말고 아래 손잡이를 열고 놓아주세요.’라고 쓰여 있다. 이곳은 사연이 있어 아기를 기를 수 없는 부모들이 아기를 두고 갈 수 있도록 마련된 ‘베이비박스’다. 베이비박스 내부에는 신생아의 안전을 위해 CCTV 및 각종 온열 장치 등이 설치돼 있다. 어둠이 내린 저녁 신생아 보육교사가 베이비박스에서 아이를 꺼내고 있다.
이달의 보도사진상 - spot news 부문 '정의는 어디에 있습니까' (한겨레 백소아)
김승하 케이티엑스(KTX) 열차승무지부 지부장이 29일 오전 서울 서초구 대법원 대법정에서 양승태 전 대법원장의 구속수사를 촉구하면서 울고 있다. 케이티엑스(KTX) 해고승무원들은 2008년 11월 해고무효를 주장하며 첫 소송을 제기하고 1·2심에서 승소했지만, 2015년 대법원은 원심 판결을 깨고 "케이티엑스 승무원은 철도공사 정규직이 아니다"라고 선고했다.
이달의 보도사진상 - general news 부문 가면 속 을(乙)의 외침 (머니투데이 홍봉진)
대한항공 직원들이 4일 저녁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 앞에서 열린 '조양호 일가 퇴진과 갑질근절을 위한 촛불집회'에 참석해 구호를 외치고 있다.
겨울 축제는 끝났다. 선수도 관객도 모두 떠난 자리에 어김없이 봄이 찾아왔다. 경기장으로 꾸며졌던 숲은 본래 모습으로 돌아갈 날을 기다리고 있다. ‘지역경제 발전에 보탬이 될 것’이라는 가정 앞에 산세와 하천의 흐름, 마을의 경관은 애당초 고려 대상이 아니었을까. 오래된 천연림이 마을과 함께 뜯기고 잘려나갔다. 훼손은 당당했다. ‘끝나고 반드시 원래대로 돌려놓겠다’는 약속이 있었기 때문이다. 성공, 평화, 경제, 번영, 희망 그리고 친환경. 축제가 끝난 후 말잔치가 이어지는 동안 산은 방치됐다. 결국 약속은 흐지부지됐다. 2018 평창 동계올림픽 알파인 경기가 열렸던 강원도 정선군 가리왕산을 찾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