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해선·경의선 철도 위해 평화의 집으로 향한 김정렬 대표단

입력 2018-06-26 08:17

남측 대표단이 26일 판문점 남측 평화의 집에서 열리는 남북 철도협력 분과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오전 7시30분 삼청동 남북회담본부를 출발했다.

우리 수석대표단으로 나선 김정렬 국토교통부 차관은 기자들에게 “판문점 선언 이행을 위한 고위급회담에서 정해진 의제들을 남북한의 철도연결과 현대화 산업을 위해 필요한 실무적인 사안을 논의하고 오겠다”고 말했다.

대북 제재로 구체적인 사안을 논의하기 어렵다는 지적에 대해 김 차관은 “제재가 한계가 있지만 그 전에 제재가 풀리고 나면 할 수 있는 여러 사안들을 충분히 연구하고 조사하고 준비할 사안이 있다”고 덧붙였다.

김 차관은 또 “사항들을 잘 충분히 논의하고 또 북한에 실질적인 연결과 현대화를 위한 내용들을 잘 듣고 또 필요하면 우리의 경우에도 우리의 의중을 잘 설명해 서로 간에 충분한 협력기반을 마련하고 오도록 하겠다”고도 했다.

우리 측 대표단에는 김 차관을 비롯해 이주태 통일부국장, 손명수 국토부 철도국장 등 3명이다. 이들은 이날 오전 10시쯤 평화의집에서 김윤혁 철도성 부상을 단장으로 하는 북측 대표단 3명과 회담을 시작한다.

회담에서 남북은 판문점 선언에서 합의한 대로 경의선‧동해선 철도를 연결하고 북한 철도를 현대화하는 문제와 관련해 논의할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유엔 대북 경제제재가 작동 중이어서 본격적인 신설 또는 개보수 공사 합의가 나오긴 어려운 상황이다.

천금주 기자 juju79@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