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글속하루] 그들을 조국의 품으로

입력 2018-06-25 17:01
6.25 전쟁 발발 68주년을 맞은 25일 강원도 홍천군 화촌면 풍천리 778고지에서 국방부 유해발굴감식단 발굴병이 6.25 전사자 유해를 발굴하고 있다.

“그들을 조국의 품으로”

6.25 전쟁 발발 68주년을 맞은 25일 강원도 홍천군 화촌면 풍천리 778고지 유해발굴 현장에서 국방부 유해발굴감식단 발굴병들과 11사단 127기보대대 장병 120여명이 유해발굴 작업을 하고 있었다.

그들은 나라를 위해 하나밖에 없는 목숨을 바쳤음에도 불구하고 아직까지 이름모를 산야에 남겨진 호국용사를 찾기 위해 구슬땀을 흘리고 있었다.
25일 강원도 홍천군 화촌면 풍천리 778고지에서 11사단 127기보대대 장병들이 능선을 따라 굴토를 하고 있다.

경사 35도가 넘는 험한 산악지대인 풍천리 778고지에서 11사단 127기보대대 장병들이 능선을 따라 연신 삽과 손으로 땅을 헤치며 발굴 작업을 했다. 참호에서 손등뼈로 추정되는 유해를 발견됐다.
국방부 유해발굴감식단 발굴병이 라인을 치고 사람들의 접근을 막고 6.25 전사자 유해를 발굴하고 있다.

국방부 유해발굴감식단 발굴병이 라인을 치고 사람들의 접근을 막고 6.25 전사자 유해를 발굴하고 있다.

국방부 유해발굴감식단 발굴병들은 사람들의 접근을 막고 정밀발굴에 들어갔다.
국방부 유해발굴감식단 구민석 일병이 마스크와 장갑을 착용하고 유해를 발굴하고 있다.

국방부 유해발굴감식단 발굴병이 어깨뼈로 추정되는 6.25 전사자 유해를 발굴하고 있다.

발굴병들은 30도까지 치솟은 폭염에도 발굴 과정에서 땀과 침이 튈까 마스크와 장갑을 착용했다. 유해에 손상을 주지 않는 대칼(대나무칼)을 이용해 유해 주변의 흙을 제거하고 붓으로 먼지를 털어내며 탄두 2점과 어깨뼈로 추정되는 유해를 추가 발굴했다.
25일 강원도 홍천군 화촌면 풍천리 778고지 유해발굴 현장에서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가 헌화를 하고 있다.

홍천군 풍천리 778고지 유해발굴 현장을 찾은 시민이 헌화를 하고 있다.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를 비롯한 시민 50여명이 6.25 전사자 유해발굴지역 대국민 탐방행사에 참가해 유해발굴 현장을 찾았다.
이들은 헌화를 하며 국가를 위해 희생한 호국용사의 넋을 위로했다.

25일 강원도 홍천군 화촌면 풍천리 778고지에서 국방부 유해발굴감식단 발굴병들이 6.25 전사자 유해 수습에 앞서 경례를 하고 있다.

국방부 유해발굴감식단 장병들도 발굴된 유해 수습에 앞서 경례와 묵념을 통해 6.25 전사자에 대한 예를 갖췄다.
국방부 유해발굴감식단 발굴병들이 수습된 유해가 담긴 오동나무 소관에 태극기를 감싸고 있다.

이날 수습된 유해는 태극기로 감싼 오동나무 소관에 담겨 국방부 유해발굴감식단 감식반에 인계된다. DNA 감식 등의 신원 확인 절차를 거쳐 국립현충원에 안장될 예정이다.
국방부 유해발굴감식단 발굴병들이 수습된 유해에 경례를 하고 있다.

홍천=권현구 기자 stoweo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