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젊고 강한 야당 만들 것” 김관영 바른미래당 원내대표 선출

입력 2018-06-25 16:47
김관영 바른미래당 신임 원내대표. 2017.09.20 (사진=뉴시스)

김관영 의원이 이언주 후보를 제치고 바른미래당 원내대표로 선출됐다.

25일 오후 국회 본청에서 열린 ‘바른미래당 원내대표 선출 의원총회’에서 김의원은 투표 수 26표 중 과반수 이상을 얻었다. 당 선관위는 앞서 공지한 대로 김 의원의 과반수 이상 득표가 확인되자 개표를 중단하고 원내대표 당선을 확정지었다. 이에 따라 양 후보의 최종 득표 결과는 공개되지 않았다.

바른미래당 소속의원은 총 30명이지만 민주평화당에서 활동 중인 박주현·이상돈·장정숙 의원과 박선숙 의원은 투표에 불참했다.

앞서 김 의원은 자신을 ‘협상의 달인’이라고 말했다. 김 의원은 민주당과 자유한국당 등 거대 양당 사이에서 바른미래당의 원내 교섭력을 높일 수 있다고 자신했다. 이 의원은 이에 맞서 국민의당과 바른정당 합당을 주도한 만큼 “양 세력이 신뢰할 수 있는 유일한 사람”이라고 자평하며 ‘진정한 통합’의 의지를 밝혔다.

김 의원은 ▲당의 화학적 결합 ▲문재인 정부 견제 ▲대한민국 경제 회복 ▲개헌과 선거제도 개혁 ▲꾸준한 입법 및 정책 발표를 통한 실용정당으로서 발돋움 ▲성공적인 후반기 국회 원구성 협상 등에 앞장서겠다고 했다. 특히 민주평화당 활동을 하고 있는 비례대표 의원 3인(박주현·이상돈·장정숙)이 바른미래당으로 복귀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당선 수락 연설에서 그는 “당의 화합도, 원구성 협상도 혼자 해결하긴 어렵다”며 “당의 모든 의원들이 힘을 모아 줘야 제가 일을 할 수 있다. 항상 소통하고 협력해 젊고 강한 야당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한편 김 의원은 민주당·새정치민주연합 시절에는 원내대변인으로, 국민의당 시절에는 원내수석부대표로 박지원 당시 국민의당 원내대표와 호흡을 맞췄다.

손민정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