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미 정의당 대표는 25일 정부가 고 김종필 전 국무총리에게 국민훈장 무궁화장을 추서하기로 한 결정에 대해 유감을 표명했다.
이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상무위원회에서 “5·16 쿠데타는 대한민국 민주헌정을 전복한 역사로 우리 정치사는 불운의 굴곡을 겪었고, 국민은 이로 인해 큰 고통을 겪었다”며 이 같이 밝혔다.
그는 “훈장추서는 국가에 공적을 남긴 이에게 수여하는 것이다. 김 전 총리 인생의 어떤 공적이 지난 과오를 덮을 수 있을지 납득하기 어렵다”며 “고인에 대한 예는 다해야 하지만, 역사적 평가는 다른 차원의 문제”라고 선을 그었다.
한편 이 대표는 이날 오전 11시 서울 아산병원 장례식장에 차려진 김 전 총리의 빈소를 방문했다.
앞서 김부겸 행정안전부 장관은 24일 김 전 총리 빈소를 방문한 뒤 기자들과 만나 “(국민훈장)무궁화장으로 결정난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무궁화장은 국민훈장 가운데 민간인이 받을 수 있는 가장 높은 등급이다.
이진민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