빠르면 10월부터 회원카드 1장으로 최대 9개의 전기차 충전사업자 충전기를 이용할 수 있게 된다.
환경부는 26일 오전 서울 중구 연세재단 세브란스빌딩에서 8개 주요 민간 충전사업자와 ‘전기차 충전시설 공동이용 체계 구축 이행 협약 체결식’을 연다고 25일 밝혔다. 전기차 이용자가 카드 1장으로 환경부와 8개 민간 충전사업자의 충전기를 구분 없이 이용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조치다. 그동안 전기차를 충전하려면 해당 충전사업자별로 회원가입을 한 뒤 카드를 발급받아야 하는 불편함이 있었다.
현재 한국환경공단과 공동이용체계가 구축돼 있는 충전사업자는 포스코ICT와 한국전기자동차충전서비스 2개사다. 환경부는 다음달까지 KT 등 6개사를 추가해 회원정보, 충전시설 정보 등을 연계한다. 이후 9월까지 각 충전사업자 간의 전산망을 연결해 공동이용 체계를 완성할 계획이다.
지난 5월 기준으로 전국의 전기차 공공충전기는 5658대(급속 2495대, 완속 3163대)다. 이번 협약식에 참여하는 8개 전기차 충전사업자의 민간충전기는 3035대(급속 214대, 완속 2821대)로 전체 민간충전기 수의 약 84%를 차지한다.
박상은 기자 pse021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