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제일제당 ‘케어푸드’ 신시장 개척에 나선다.

입력 2018-06-25 15:39
CJ제일제당은 지난 22일 서울 강남세브란스병원에서 강신호 CJ제일제당 식품사업부문 대표(오른쪽), 문종석 CJ프레시웨이 대표(왼쪽), 김근수 강남세브란스병원장(가운데)이 참석한 가운데 ‘CJ 케어푸드 업무협력에 관한 양해각서(MOU)’를 체결식을 가졌다. CJ제일제당 제공

CJ제일제당이 맞춤형 식품이 필요한 이들을 위한 ‘케어푸드(Care Food)’라는 신시장 개척에 나선다.

CJ제일제당은 “그동안 축적해 온 차별화된 R&D 경쟁력과 가정간편식(HMR) 전문성을 기반으로 국내에 제대로 형성되지 않은 케어푸드 시장을 선점해 신성장동력으로 육성하겠다”고 25일 밝혔다.

CJ제일제당이 케어푸드 시장을 신성장동력으로 점찍은 것은 무궁무진한 성장 가능성 때문이다.

미국, 일본 등 해외선진국에서는 케어푸드가 이미 수십 조원대의 거대한 시장을 형성하고 있다. 특히 미국에선 환자, 고령자, 영유아, 다이어터 등 다양한 연령층을 중심으로 식사대용식, 메디푸드, 드링크 등 케어푸드 관련 시장이 26조원 규모나 되는 것으로 추정된다. 2020년에는 30조원이 넘을 것으로 예상된다.

일본도 영양보충식, 부드러운 음식 등이 단계별로 세분화돼 있는 수준까지 발달해 있다. 이에 비해 국낸은 아직 걸음마 수준이다. 병원 요양원 등 B2B 경로를 중심으로 노년층 중심의 실버푸드 시장 형성기에 머물러 있다.

CJ제일제당은 케어푸드 시장 개척의 첫걸음으로 지난 22일 서울 강남세브란스병원, CJ프레시웨이와 ‘CJ 케어푸드 업무협력에 관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이들과 협력해 올 하반기 케어푸드 전문 브랜드를 본격 론칭하고 신제품 14종을 출시할 예정이다.

강신호 CJ제일제당 식품사업부문 대표는 “HMR 사업에서 축적한 노하우와 역량을 집중해 케어푸드를 새로운 미래 성장동력(Next HMR)으로 키워나갈 것”이라면서 “이재현 회장의 사업보국 경영철학을 토대로 식품 그 이상의 가치를 창출하고 국민 누구나 먹는 즐거움을 누리는 건강한 식문화를 만들어가겠다”고 강조했다.

김혜림 선임기자 ms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