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HD 아이들의 증상 개선에 도움되는 실외활동

입력 2018-06-25 15:40

방과 후 학원, 스마트폰 게임, TV 시청과 같이 실내 활동 위주로 시간을 보내는 요즘 아이들에게는 실외 활동이 도움 된다. 특히 아이들의 활동량이 줄어들면 과체중 유발이나 두뇌 발달에 영향을 미칠 수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

수인재두뇌과학 분당센터 이슬기 소장은 “두뇌는 주변 환경의 자극을 받으며 발달하는데, 신체활동이 없는 아이들은 전두엽 기능의 저하 등 두뇌시스템의 여러 가지 불안정한 문제를 유발하면서 ADHD와 같은 두뇌질환으로 이어질 수 있다”며 “ADHD의 원인은 다양하지만, 특히 전두엽 기능 저하를 주원인으로 보고 있다. 전두엽은 우리 대뇌피질 가장 앞부분에 자리하는 고차원적 인지기능 담당하는 뇌 부위로, 주의력, 집중력, 충동억제능력 등을 담당한다. 최근 전두엽 기능을 저하시키는 요인이 많아졌다”고 전했다.

ADHD는 한 가지 이상의 질환을 동반하는 경우가 50~60%로 다양한 공존질환을 갖는 복합적인 질환이기 때문에 치료도 다양한 방향에서 접근해야한다. ADHD의 치료는 약물치료가 주를 이룬다. ADHD 아이들은 약물 복용과 함께 심리치료, 인지행동 치료, 놀이 치료 등을 병행한다. 2015년에는 운동이 ADHD의 증상을 완화시킨다는 사실이 학계에 보고되었다. 브라질 무지다스크루제스대(UMC)와 상파울루 카톨릭대의 ‘운동이 ADHD 증상에 끼치는 영향’에 대한 공동 연구에서 단시간 운동이 ADHD 아동의 집중력을 향상시킨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또한 국내 연구에서도 운동이 ADHD의 증상 완화에 효과가 있음을 밝혔다.‘ADHD 아동의 운동효과에 대한 메타분석:국내연구 중심으로, 2015’ 연구결과에 따르면 운동에 참여한 ADHD 아동은 대조 집단에 비해 약 32%의 증상 완화 효과를 보이며 운동이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냈다.

또한 ADHD 아이의 불안정한 두뇌기능을 근본적으로 회복시키기 위해서는 개개인의 증상에 따라 뇌가 안정될 수 있도록 하는 두뇌 신경학적 훈련을 병행하는 것이 도움 된다. 대표적인 두뇌훈련으로는 뉴로피드백을 들 수 있다. 뉴로피드백은 스스로 자신의 뇌파를 조절해 집중력을 개선시키고 과잉행동성을 줄이도록 하는 두뇌 훈련이다. 1960년대 미국 NASA에서 우주비행사들을 대상으로 훈련이 이루어졌을 정도로 임상효과가 오래 전에 입증되었다.

ADHD는 증상에 따라 치료법도 다양하지만 약물 부작용이 걱정된다면 실내에서 시간을 많이 보내는 아이에게 운동이나 친구들과의 놀이 등을 통해 균형 있는 뇌 발달을 도와주는 것이 좋다. 특히 집중력이 필요한 탁구, 검도, 태권도 등의 운동을 추천한다.

두뇌훈련 전문센터 수인재두뇌과학은 종합적인 검사를 통해 아동의 증상에 따른 개인별 맞춤 훈련 프로그램 수립, 정기적인 상담을 제공한다. 또한 서울대학교 심리학과 ‘언어와 사고’ 실험실과 연구협력을 통하여 ADHD, 난독증, 자폐증 등의 신경질환의 개선을 위한 뉴로피드백, 바이오피드백, 컴퓨터기반 인지훈련, 감각통합 훈련, 청지각 훈련 등의 다양한 두뇌 훈련을 진행하고 있다. 한편, 수인재두뇌과학은 네이버 오디오클립과 TV를 통해 다양한 육아 및 두뇌질환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디지털기획팀 이세연 lovok@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