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 몸짱 고민거리, 남성여유증수술 최적의 방법은?

입력 2018-06-25 14:26

본격적인 노출의 계절 여름이다. 옷이 얇아지는 시기 멋진 몸을 만들기 위해 열심히 운동하는 남성들 중 ‘가슴운동을 많이 해도 왜 가슴살이 빠지지 않을까?’ 고민하는 사람들이 의외로 많다. 이와 같이 남자가슴살로 고민하는 남성이라면 한번쯤은 여성형유방증(여유증)을 의심해 봐야 한다.

유선 조직의 비정상적 발달이 원인
남성 여유증은 여성의 가슴에만 있어야 하는 유선(젖샘)조직이 남성에게도 발달해서 나타나는 증상이다. 비정상적인 유선 조직 때문에 가슴이 봉긋하게 나오는 게 대표적인 신체 특징이다. 남성의 가슴이 봉긋하게 나오면 보통 살이 쪘다고 여긴다. 그러나 여유증 환자는 의외로 많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통계에 따르면 2016년 한 해 여유증으로 병원을 찾은 남성은 5천200여 명이다. 최근에는 식습관과 생활패턴의 변화로 청소년기에도 많이 발행한다.

남자 여유증의 원인인 유선 조직의 비정상적 발달 이유는 아직 명확하게 밝혀지지 않았다. 하지만 근본적으로는 남성호르몬(테스토스테론)과 여성호르몬(에스트로겐)의 비율이 달라서 생기는 것으로 생각하고 있다. 때문에 사춘기 때 남성‧여성 호르몬 불균형으로 유선 조직이 증식하는 일시적인 신체 변화로 많이 관찰된다. 일부에서는 신경 안정제, 이뇨제, 결핵 치료제, 심혈관 치료제 등 복용하는 약물의 영향을 받기도 하고, 남성 호르몬 분비가 줄어드는 노화, 고환 종양과 염증 등 고환 질환에 따른 혈중 여성호르몬 증가도 여유증에 영향을 준다.

유선조직과 주변 지방층 함께 제거해야
여유증은 유선 조직이 대부분인 유선조직형 여유증과 유선 조직은 적고 지방이 많은 가성 여유증으로 구분할 수 있는데, 사춘기 여유증의 특징은 대부분이 유선조직형 여유증이다. 사춘기 시절인 12~15세에 일시적으로 나타났다가 대부분 1~2년 정도 지나면 자연적으로 없어진다. 하지만 성인 여유증은 자연적으로 없어지는 경우가 거의 없어서 수술로 치료하는 경우가 많다. 때문에 사춘기가 지나고 성인이 된 후에도 가슴이 봉긋하면 유방 초음파를 이용해 검사가 필요할 수 있다. 검사 결과 유선조직 층이 확인되면 여유증으로 진단한다.

수술을 통한 여유증치료에서는 유선조직과 주변 지방층을 함께 제거하는 수술이 가장 확실하다. 수술을 받을 경우 치료적인 목적과 함께 미용상의 목적도 함께 고려해야 하므로 유선조직을 확실히 제거하면서 가슴모양도 울퉁불퉁 해지지 않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 여성형유방증수술은 간단해 보일 수 있지만 의외로 집도의의 숙련도가 필요한 수술이다. 얼마나 재발이 안되게 수술하는지, 미세 절개로 흉터를 최소화 할 수 있는지, 환자에 따른 유선 맞춤제거와 지방흡입이 가능한 지 등을 면밀히 고려해야 한다.

여유증수술 건강보험 적용가능
여유증이 있는 남성은 건강적인 측면 외에도 외모로 인한 심리적인 문제가 발생하므로 삶의 질이 떨어질 수 있다. 여유증 수술은 유선조직을 완전히 절제하는 방법이 최선이며 지방흡입을 동반하면 수술시간이 30분 정도로 줄어들고 외관상 만족도가 높다. 특히 남자여유증수술은 건강보험이 적용되므로 비용 부담도 덜 수 있다.

유방분야 수술건수 5500례를 돌파한 담소유병원 여유증클리닉 의료진은 “사람마다 유선조직의 정도가 다르기 때문에, 개개인의 상태에 맞게 유선조직이 완전히 제거되어야 하는데, 그렇지 못할 경우 재발의 가능성이 높다. 따라서 나에게 맞는 맞춤수술이 가능한지, 마취 안전성을 높일 수 있도록 마취전문의가 상주하고 있는지, 충분한 수술케이스와 수술후기를 보유하고 있는지, 건강보험 적용이 가능한지 등을 잘 따져보고 선택해야 한다”고 말했다.

담소유병원 이성렬 박사와 연구팀은 미용성형 분야에서 세계적으로 권위를 인정받고 있는 SCI국제학술지 ‘유럽미용성형외과학회지(Aesthetic Plastic Surgery, Impact Factor 1.320)’를 통해 여유증의 임상적 특징, 청소년여유증, 비대칭여유증, 합병증 및 재발적는 여유증 수술에 대한 연구논문 3편을 발표하였는데, 수술의 결과도 중요하지만 의료기관의 수술안전도 또한 중요하기 때문에 여유증수술은 전문적으로 시행하는 안전한 의료기관에서 치료 받을 것을 권유하였다.

디지털기획팀 이세연 lovok@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