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중앙 계파 피해자” 안상수 의원, 한국당 계파 싸움 진압 할까

입력 2018-06-25 13:46

안상수 자유한국당 의원은 25일 자신이 혁신 비상대책위원회 준비위원장에 인선된 것과 관련 “(자신이) 어느 계파도 아니었고 중앙 계파에 피해 본 당사자”라고 했다.

혁신 비상대책위원회 구성을 위한 준비위원에는 재선의 박덕흠 의원, 초선 김성원 의원과 배현진 송파을 원외당협위원장, 허남진 한라대 교수, 장영수 고려대 교수, 장호준 지방선거 낙선자 청년 대표 등 6명이 참여한다.

김성태 권한대행은 이날 “준비위에서 당을 성공적으로 혁신하고 쇄신하는 대수술을 집도할 명의를 잘 구해올 수 있을 것으로 확신한다”며 기대감을 내비쳤다.

하지만 이주영·유기준·정우택·홍문종과 비박계 심재철 국회 부의장 등 한국당 중진의원들이 준비위에 대해 “무책임하고 월권적인 행동”이라며 준비위 해체와 김 대행의 사퇴를 촉구하는 성명을 발표하며 첫발부터 거센 반발에 부딪히고 있다.

안 위원장은 이들의 반발을 “설득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또 “당내 사정이 복잡하지만, 준비위원회를 운영하는 데 있어서 많은 의원들과 소통하고 언론과국민의 요구를 잘 반영해 가장 훌륭한 비대위 구성이 되도록 최선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그는 특히 “누구의 유불리를 따지는 게 아니라 가장 최대 공약수로 모아지는 위원장(인선)을 비롯한 비대위가 구성되도록 기초 작업을 하겠다”며 객관적인 비대위 인선을 강조했다.

안 위원장은 이날 tbs 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에서도 “소위 친박과 비박이라는 용어 자체가 없어지도록 비대위에 주문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이어 “개인적인 목적을 담아 상대방에게 비판하는 것은 좋은 방법이 아니다”라고 원내 과열된 당권 전쟁을 꼬집었다.

손민정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