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누적 판매량은 5월말 기준으로 5796만6712정에 이르고, 일렬로 세울 경우 길이가 무려 614㎞나 되는 것으로 확인됐다. 유크리드 1정 크기는 10.6㎜다. 유크리드(사진)는 2008년 9월 1일 처음 출시됐다.
유유제약 측은 올해 유크리드 판매 추세를 감안할 경우 연말까지 포장단위 기준 70만개, 정(T) 기준 6200만정 판매가 가능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의사의 처방에 의해서만 구입할 수 있는 전문의약품인 유크리드는 서울대병원 삼성서울병원 서울아산병원 세브란스병원 등 주요 종합병원과 대학병원, 2차병원에서 주로 처방되고 있다.
국가필수의약품으로 식약처 선정 … 혈전∙색전증 환자 치료기회 확대
유크리드는 티클로피딘 250㎎과 은행엽엑스 80㎎을 하나의 제형으로 만든 복합제로 유유제약의 자체 개발 개량신약이다. 특히 지난 5월말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 지정한 총 315개의 국가필수의약품 리스트에 유크리드가 추가됐다.
유크리드는 만성 동맥폐색증, 허혈성 뇌혈관 장애, 관상동맥질환에 수반되는 궤양, 동통 및 냉감 등 허혈성 제증상 개선, 관상동맥 내 스텐트 삽입시술 후 아급성 혈전 예방에 효능∙효과가 있다. 한국, 미국, 일본, 중국, 유럽에서 특허를 취득하였고 2009년 대한민국신약개발상에서 기술상을 수상한 바 있다.
유크리드 출시 10주년 심포지엄 개최 … 백여명 의사 모여 최신 지견 공유
유유제약은 23~24일, 양일간에 걸쳐 유크리드 출시 10주년 기념 심포지엄을 힐튼부산호텔에서 개최했다(사진). 이 심포지엄에는 국내 신경과 의사 120여명이 참석해 유크리드 출시 후 지난 10년간 뇌졸중과 뇌∙심혈관질환 환자 치료 변화를 조명하고 유크리드 주요 임상 연구 결과 등 최신 정보를 공유했다.
유유제약은 이달 30일과 다음 달 1일, 양일간에 걸쳐 강원도 강릉씨마크호텔에서 한 번 더 유크리드 심포지엄을 진행할 예정이다.
최인석 유유제약 대표이사는 심포지엄 개회 인사말에서“지난 10년간 의료현장에서 심뇌혈관질환 환자의 질병치료를 위해 노력하신 의료진들과 개발∙영업∙마케팅 등 사내 각 파트의 유기적인 협력을 통해 유크리드가 성장할 수 있었다”며“근거 중심 마케팅과 다양한 임상 자료 확보를 통해 6200억 경구용 항혈소판제 시장에서 연 100억이상 매출을 달성하는 복합 항혈소판제로 자리잡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기수 의학전문기자 ksle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