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선 하루 만에 ‘뇌사 판정’ 받은 바른미래 구의원 후보, 끝내 숨져

입력 2018-06-25 10:18
사진은 기사 내용과 무관. 게티이미지뱅크

6·13 지방선거에서 낙선한 후 뇌사판정을 받아 많은 네티즌의 안타까움을 샀던 바른미래당의 한 구의원 후보가 24일 끝내 숨졌다.

서울 강동구 구의원 선거에 출마했던 A(54)씨는 지방 선거 다음 날인 14일 자택에서 뇌경색으로 쓰러졌다. 급히 인근 병원으로 이송돼 응급 치료를 받았지만 상태가 악화됐다. A씨는 결국 뇌사판정을 받았다. 이후 여러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A씨의 쾌유를 바라는 글이 다수 게시됐다.

A씨는 쓰러진 당일 열린 선거 캠프 해단식에 참석했을 정도로 건강해 보였다고 한다. 이 때문에 당 관계자들은 A씨가 쓰러진 까닭을 선거운동 중 쌓인 피로와 선거 패배에 따른 충격 때문으로 추측해 왔다.

A씨의 빈소는 서울 아산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됐다. 고인이 사망하기 전인 지난 21일 유승민 전 바른미래당 공동대표와 이혜훈 의원이 병문안을 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안철수 전 대표는 22일 병원을 찾았던 것으로 전해졌다.

박은주 기자 wn1247@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