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뉴욕에 사는 한 남성은 이달 초 펜실베이니아주 인근 행콕이란 작은 도시의 도로를 달리다 갑자기 차가 멈춰 버렸다. ‘점프 스타트’를 하기 위해 보닛을 열었다가 깜작 놀랐다. 거대한 뱀 한 마리가 배터리 위에 또아리를 틀고 있었기 때문이다.
맹독을 품은 뱀이라는 것을 직감한 남성은 지역 환경경찰에게 즉시 신고했다. 경찰 2명이 출동했다. 네이트 베어 헤이그는 뱀의 꼬리 부분을 엔진에서 풀어 냈고, 마크 밴케크는 뱀을 조심스럽게 꺼냈다. 이들은 포획한 뱀을 근처 바위에 풀어 줬다. 전문가들은 바위 근처가 뱀이 살기에 최적의 장소로 꼽고 있다.
인도에서는 현금지급기가 털리는 사고가 있었다. 범인은 다름 아닌 굶주린 쥐였다. 인도 중앙은행 소속 기술자들은 지난 11일 아삼주 틴수키아의 한 현금지급기가 고장났다는 신고를 받고 현장을 찾았다. 현금지급기 속에는 죽은 쥐 한 마리가 있었고 130만 루피(약 2130만원) 상당의 지폐가 ‘분쇄’돼 있었다.
조사 결과 현금지급기 뒷편 케이블용 구멍으로 이용해 쥐들이 드나든 것으로 나타났다. 현금지급기는 지난 5월20일부터 고장나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고 AP통신은 전했다. 인도중앙은행 관계자는 “소식을 전해 듣고 깜짝 놀랐다”면서 “별도의 조사를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맹경환 기자 khmae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