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글속하루]68년 만에 찾은 전우

입력 2018-06-24 17:26 수정 2018-06-25 17:04

68주년 6.25 전쟁을 하루 앞둔 24일 UN군 참전용사들이 전쟁 기념관을 찾았습니다. 60여 년의 시간이 흘렀지만 전우를 잊을 수는 없었습니다. 그리운 모습을 찾아 다시 온 한국땅, 많은 것이 변해있습니다.

총을 쥐었던 강인했던 손은 어느새 주름이 가득합니다. 주름진 손에는 총 대신 한 송이 국화가 들려 있습니다.

마침내 찾은 전우의 이름. 전사자 명비에 새겨진 이름은 옛 추억을 떠올리게 합니다.

함께 생사의 갈림길을 보낸 전우. 이제는 작별을 고할 때입니다. 68년의 기다림을 생각하면 너무 짧은 시간이었습니다. 하지만 슬퍼하지 않을 것입니다. 전사자가 되었다고 사라진 것은 아닐 것입니다. 전우의 가슴속에는 영원히 살고 있을 테니까요.



김지훈 기자 dak@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