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해양경찰서는 주말기간인 23~24일 기관고장 레저보트 2척을 구조했다고 밝혔다.
인천해양경찰서는 24일 오전 10시 18분쯤 인천 옹진군 승봉도 북방 3.7㎞ 해상에서 모터보트 A호(1.6톤, 90마력, 승선원 4명)가 기관고장으로 표류 중이라는 운항자 왕모(56)씨의 구조 요청을 접수하고, 영흥파출소 연안구조정을 급파해 대이작도까지 안전하게 예인 구조했다.
왕모씨 등 일행은 이날 오전 9시쯤 인천 옹진군 대이작도에서 출항해 해상 레저활동을 하던 중 기관에 연결되어 있던 타기 유압호스가 빠지며 조종이 불가능해지자 구조요청한 것으로 확인됐다.
앞서 인천해경은 23일 소무의도 남방 1.1㎞ 해상에서 모터보트 B호(5.8톤, 400마력, 승선원 6명) 조타기가 작동하지 않아 운항이 불가하다는 운항자 곽모(35)씨의 구조요청을 접수하고 인항파출소 연안구조정을 급파해 연안부두로 예인 구조했다.
곽모씨 등 일행은 사고 당일 오전 5시쯤 김포아라마리나에서 출항해 소무의도 인근해상에서 레저활동 중 갑자기 타기가 작동되지 않아 조종이 불가해지자 다급하게 구조요청을 한 것으로 확인됐다.
인천해양경찰서 관계자는 “날씨가 더워지면서 해상레저를 즐기는 레저객이 늘어남에 따라 관련 사고도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다”며 “출항 전 반드시 기관 등 사전 안전점검을 하고, 해상사고 발생 시 즉시 해양경찰에 신고하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인천=정창교 기자 jcgyo@kmib.co.kr